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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수능 문제 오류
작성자 : Edu연구소2   작성일 : 21.12.17   조회수 : 342

 

[사설]이런 수능 안 된다

동아일보 2021-12-16 00:00:00 편집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20번 문항이 오류라는 결론이 났다. 어제 서울행정법원은 이 과목 응시자 92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낸 정답 결정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응시자 전원이 정답 처리되면서 당초 이 문항을 맞히고 등급의 경계에 있던 수험생 중 일부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못 맞추는 등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문항은 지문에 따라 계산하면 한 집단의 개체수가 0보다 작은 음수가 나와 수능 직후부터 전제가 틀려 문제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거셌다. 국내외 유전공학 전문가들마저 터무니없이 어렵고 푸는 것이 불가능한 문제라는데 정작 평가원은 문항 자체는 불완전하지만 학업성취 수준 변별을 위한 타당성은 유지된다고 했다. 평가원이 진작 잘못을 인정했다면 수험생들이 이 과목 점수가 없는 성적표를 받는 일은 피할 수 있었다.

평가원이 오류의 지적을 뭉개면서 문제의 변별력을 내세웠던 것은 현재의 수능이 안고 있는 폐해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학력고사를 탈피해 사고력을 측정하겠다며 1994학년도에 도입된 수능이 갈수록 학력고사처럼 변질되고 있다. 변별력을 높인다면서 문제를 배배 꼬아 어렵게 만드니 사교육만 부추기게 된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교육과정만 충실히 공부해서는 정답을 맞히기 어려운 게 지금의 수능이다.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수학능력을 평가해야 하는 수능이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 된 것이다.

이대로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자질을 기르고 가려내기 힘들다. 정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내년 하반기에 확정하겠다고 한다.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존중하는 맞춤형 학습시대를 열겠다면서 지금의 수능을 그대로 두는 것은 수험생과 학부모만 고달프게 하는 일이다. 수능의 원래 도입 취지를 살리고 대학에 자율적인 학생 선발권을 주어 고교 교육이 정상화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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