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성평가와 학생 자기평가

1. 학생 자기평가의 개념

 학생들은 평가과정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학습을 스스로 평가하는 평가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학생 자기평가는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 자기평가는 학생이 자신의 학습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반성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정의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학생 자기평가는 먼저 학생이 학습할 경우에 학생들의 행동과 사고의 질을 점검하고 다음으로 이해하는 정도와 스킬을 개선시킬 전략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정의된다(McMillan & Hearn, 2008). 다시 말하자면 학생 자기평가는 현재의 성과와 향후 의도된 성과 간의 격차를 확인할 경우에 학생들이 자신의 성과를 개선하기 위하여 이를 판단하고자 할 때 일어난다.

 학생 자기평가는 교사주도의 학생평가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그래서 학생 자기평가의 경우 학생이 주 평가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경우에 학생은 자신의 책임 하에 스스로 현재의 성과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의도된 학습목표와의 격차를 확인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성과를 개선시키기 위한 최적한 전략을 찾아야 한다(김진규, 2010).

2. 형성평가로서의 학생 자기평가

 학생 자기평가는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학생의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기평가는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자기지각을 발달시키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개인이 스스로 상황을 극복할 수 있고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신념이나 기대를 말한다(한국교육심리학회, 2000). 이러한 자기효능감은 개인의 자아인지 발달과 성취지향 행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높은 자기효능감은 긍정적 자아인지를 촉진하고 지속적인 과제지향적 노력을 하게 하여 높은 성취수준에 도달하게 하는 반면에, 낮은 자기효능감은 부정적인 자기평가를 하여 자신감이 결여되고 성취지향적 행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

 학생들은 언제 학습할 것인가, 학습에 성공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할 것인가, 어떤 학습전략을 동원해야 할까 등과 같은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자기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자기평가는 학생들이 스스로 도달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와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는가를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약간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여 성공을 경험한 학생들은 성공을 자신의 능력과 노력의 탓으로 돌린다. 반면에 실패한 경험이 많은 학생들은 운이나 과제난이도 등과 같은 외부적 요인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3. 참고문헌

김진규(2013). 형성평가 101가지 기법. 교육과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