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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 인간의 공격성은 본능인가?
작성자 : edulab1( )   조회수 : 534

인간의 공격성은 본능인가?

 

공격성은 본능인가(40)

-본능이라는 개념은 그 자체가 복합적이다. 다음의 글을 읽어보자.

 

이제 고작화되거나 천성적이거나 본능적인 행동과 학습된행동을

명확하게 구분 짓기란 불가능한 일이 되어 버렸다.

또한 학습이라는 용어 자체가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부정확해서

행동을 엄밀하게 설명하는 데 유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공격성이 본능인가?’라는 질문에 명쾌한 답은 줄 수 없지만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도 자극이 주어지면 마음속에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육체적으로 싸움을 할 태세로 신체를 변화시키는 생리적 기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말할 수 있다(42).

 

-서로에게 화가 잔뜩 난 두 고양이의 모습이 닮은 거처럼 화난 여자, 성난 남자 모두 생리적 반응 단계에서 서로 아주 닮았다. 그런 점에서 공격성은 본능적이다.

-미국의 생리학자 W. B. Cannon(캐넌)은 고통, 배고픔, 공포, 분노를 느끼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신체 변화가 육체적 투쟁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고 한다. 감정의 촉발이 공포에 반응하여 도망가는 행동이든 분노에 반응하는 싸우는 행동이든 동물의 신체가 어떠한 행동을 취하도록 하는 생물학적 목적에 도움이 된다고 캐넌은 말한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캐넌의 이론을 반박할만큼 신뢰로운 연구가 지금까지는 없다(43).

 

-포유류는 분노가 촉발하면맥박과 혈압이 높아지고 동시에 말초 혈액 순환이 빨라져 혈당치가 높아진다. 호흡이 가빠지고 사지와 몸통의 근육이 팽팽하게 긴장되어 피로감을 덜 느끼게 된다. 이와 동시에 혈액이 신체 내부 기관들로 쏠리게 되고 산과 소화액의 흐름이 빨라짐에도 소화작용와 장의 움직임은 멈춘다. 인간의 경우도 이를 드러내며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분노의 표출이 완성된다(43).

 

-화가나면 감각 인지력이 떨어지므로 싸움을 하는 동안 인간은 꽤 삼각한 부상을 입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 채 버틸 수 있다(44). 지금까지 밝혀진 해명은 뇌의 시상하부가 분노를 포함한 정서적 반응을 조절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예를 들면, 고양이 앞에 짖어대는 개가 없더라도 시상하부를 자극하면 고양이는 분노를 나타내는 징후를 보일 수 있다. 위의 분노가 촉발되었을 때 나타내는 몸의 변화는 시상하부가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시상하부는 대뇌피질의 통제 아래에 있다. 외부의 위협에 대뇌피질은 방어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시상하부에 신호를 보내 그를 활성화시킨다. 시상하부의 활성화는 위협이 사라져도 오랫동안 지속된다. 화가 잘 풀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렇게 우리 몸은 공격적이라 일컬어지는 감정과 행동을 보조하는 조직화된 체계가 있어 이 체계는 위협이라는 자극뿐 아니라 좌절로도 쉽게 작동된다.

-공격적인 반응은 예상되는 위협이 사라지는 순간 사그라드는 반사작용이 아니라 일단 시작되면 싸움이나 다른 격렬한 행동을 하도록 신체를 유지할 만큼 지속되는 일련의 복잡한 생리적 변화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46).

 

-인간의 공격성은 생리적 기제에 의해 촉발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본능적이다.

-공격성을 통제하려면 측적된 공격적 긴장을 가끔씩 분출하는 것이 옳은지, 공격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자극을 회피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명확한 답은 없다. 몇몇 저술가들은 공격적 행동이 반드시 표출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다. 그들은 공격적 행동은 학습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연구에서 흥미로운 것은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의 몸 상태와 공격성이 자극되었을 때의 몸 상태가 지극히 유사하다는 사실이다. 성적 흥분이 분노로, 분노가 성적 흥분으로 급작스럽게 변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53).

 

-실제로 동물 연구에서 동물이 그들에게는 정상적인 것인 공격적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면 여성을 만날 기회를 박탈당한 남성이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남성을 구하거나 환상에 의존하는 것처럼 동물도 공격성을 해소할 대체 자극을 찾을 것임을 암시한다.

-동물학자 콘라트 로렌츠(Konrad Lorenz)는 시클리드 피시의 행동을 예를 든다(54).

 

공격성이 강한 이 물고기는 영역 내의 적대적 이웃 종에게 공격성을 분출한다.

만약 다른 종의 물고기들과 함께 살던 시클리드 피시 한 쌍을 수조에서 꺼내어 격리시키면

수컷 피클리드 피시는 공격성의 방향을 암컷과 새끼를 해친다.’

 

-공격적 긴장도 우리가 보통 성적 긴장을 억누를 때와 같은 방식으로 억제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많다.

 

공격성이 강한 물고기가 홀로 격리되어 다른 물고기를 공격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

언제든지 물 수 있는 다른 어린 물고기들과 서식할 때보다

주둥이를 사용해 토양을 파헤치는 비율이 훨씬 높아진다.’

 

-물고기가 수조 안의 토양을 파헤치는 행위는 그 물고기가 공격할 대세라는 점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흙 파헤치기는 물고기가 평소 행동을 받아줄 배출구가 없는 경우에 하는 대체 행동으로 점점 그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 이는 남편이 아내에게 화가 났지만 그녀를 공격하고 싶은 욕망을 억제하는 경우에 정원을 파는 행동이 점점 거칠어짐에 따라 긴장도가 높아지는 것과 같다(55).

  

-현재 많은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공격성이 분출할 곳을 필요로 하는 내인적·본능적 충동이라는 동물학자들의 견해에 조소를 보낸다. 이들은 인간이 공격적 존재하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인간의 모든 공격성을 좌절에 대한 반응으로 또는 소유물·칭송·지위 등의 보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하나의 학습된 행위로 설명하려고 애쓴다.

-미국의 심리학자 레너드 버커위츠(Leonard Berkowitz)는 이렇게 말한다(56).

 

인간의 내면에 전쟁을 향한 본능적 충동은 없다.

이론적으로 좌절의 발생 빈도를 줄이고 공격성을 통해 획득하는 이익을 최소화하면,

적어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길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결론: 공격성이 성적 본능이나 식욕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천성적 욕구라는 견해와 학습된 견해라는 두 관점이 있다(59).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참고문헌>

 

(1) 전국도덕교사모임(2022). 우리가 폭력이라 부르는 것들. 서울: 해냄에듀.

(2) Anthony Storr(2018). Human Aggression. 이유진 옮김. 공격성, 인간의 재능. 서울: 도서출판 푸른 숲(원저 1968 출판).

(3) Juichi Yamagiwa(2022). BORYOKU WA DOKO KARA KITAKA. 한승동 옮김. 인간 폭 력의 기원. 서울: 곰출판(원저 2007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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