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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학] 재건·변혁 중심 교육과정-교육과정 사회학
작성자 : edulab1( )   조회수 : 718

재건·변혁 중심 교육과정 교육과정 사회학

 

1. 사회변혁을 위한 교육과정 논의 등장

 

급진적 관점의 교육과정으로 기존의 학교교육이 수행하는 사회 재생산 역할을 비판하면서 학교교육이 보다 정의롭고 온정적인 사회를 재건할 것을 강조하는 교육과정의 흐름이다. 이들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사회적 비판의식을 고취시키고 개인주의와 경쟁을 배격하는 교육과정의 운영을 주장한다. 카운츠(D. Counts)는 문제의식이 결여된 인간만을 길러내는 진보주의 교육을 비판하면서 학교교육과정은 소수 민족이나 가난한 계층의 삶과 같은 일상적인 사회적 현실과 문제들을 가감없이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카운츠의 동료 컬럼비아 대학 러그(H. Rugg) 교수는 1930년대 보수적인 사회의 교과서와 대비되는 급진적인 사회과 교과서를 개발하여 주목을 끌었다. 러그는 카운츠가 강조한 그날그날의 일상적인 사회적 삶과 문제들을 정말로 가감없이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에게 사회비판의 정신을 길어주었다(127).

카운츠와 러그의 사회변혁을 위한 생각을 계승한 1950년대 브라멜드(T. Brameld)는 교사와 학생이 위기에 처한 사회를 개선하는 개혁 촉매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그는 사회 재건을 위한 책무를 기꺼이 떠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 교육과정사회학의 전개

 

교육사회학자는 오랫동안 학교를 블랙박스로 보았다. 그들은 학교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학교 밖에서 관찰 가능한 학교교육의 투입과 산출에만 관심을 가졌다. 교육과정사회학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과 지식을 가르치는 과정을 사회학적으로 탐구한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과 가르치는 과정이 사회적 불평등을 매개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교육과정사회학은 지적한다.

대표적인 사람이 영국의 영(M. Young)이다. 영은 지식을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자율성을 갖는, 고정불변의 어떤 것으로 보는 전통적인 교육관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그는 모든 지식은 사회적 구성물이므로 특정 지식이 다른 지식보다 더 우수하거나 열등하다고 볼 수 없으며, 또 그렇다고 가르치는 것조차 비판하였다. 그래서 영은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게하였다.

무엇을 지식으로 볼 것인가?”, 지식의 사회적 분배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지식의 정통성은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가?“ 등이다.

영의 주장과 일맥상통한 몇 가지 주장을 간단히 살펴보자. 먼저, 윌리엄스(R. Williams)는 학교에서 다루는 지식은 지배집단의 문화에 적합한 것먼을 공식적인 지식으로 선별하여 가르친다는 의미로 선택적 전통이라는 말로 사용하였다. 영과 윌리엄스는 한 사회의 지식, 가치, 문화 내용의 정통성은 학교에서의 지식 선별과 처리 과정을 통한 사회적인 권력의 행사와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영의 주장과 통하는 또 한 사람은 이글스톤(J. Eggleston)이다. 그는 학교의 교육과정을 결정하는 과정이 사회 통제의 과정이라고 주장하였다. 더 나아가 그는 엘리트 학교의 교육과정은 리더십 관련 내용을 강조하면서 다른 대중의 교육과정은 목종을 강조하는 격이 낮은 교과들로 구성함으로써 사회적 차이를 수용하도록 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안욘(J. Anyon)고 같은 미국의 비판적 교육과정론자는 미국 중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교육내용선정이 편파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비판하였다. 특히 경제 성장과정에서 자본가와 경영자만을 경제의 주역을 내세우고 노동자의 존재는 그 어디에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경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정책은 적극 소개하면서도 노동자들이 제안하는 진보적인 대안은 어더한 것도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였다.

 

3. 학교교육의 불평등 재생산이론 비판

 

학교교육을 통해 상류층 출신의 학생들은 상류층으로, 하루층 출신의 학생들은 하류층으로 재생산된다. 볼스(Bowles)와 진티스(Jintis)의 이런 생각을 경제적 재생산이론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학교교육은 자본주의 사회 발전에 필요한 생산관계를 어떻게 재생산하고 있는가? 볼스와 진티스는 대응이론(correspondence priciple)을 내세워 두 가지 방식으로 설명한다. 첫째, 학교에서의 사회적 관계는 직장에서의 사회적 관계가 일치함을 지적한다.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인간관계와 가치, 규범, 태도와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간관계와 가치, 규범, 태고 일치한다. 둘째, 학교는 직장에서의 위계적 관계를 유지 또는 재생산하기 위하여 서로 다른 지위를 차지할 학생들에게 그 자리에 맞는 인간관계와 인격적 특성을 훈련시킨다. 예컨대 중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자율성을 극히 제한하고, 전문대학에서는 좀 더 많은 자율적 활동을 허용하며, 4년제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최대한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일학교급인 고등학교에서도 직업계열(규칙에 잘 따르도록)과 진학계열(스스로 판단하도록) 학생들에게 각각 다른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그리고 경영자의 자녀들은 그 위체에서 교육을 받고, 노동자의 자녀들은 노동자의 위치를 차지하도록 교육받는다. 이처럼 학교는 자본주의의 유지나 발전에 필요한 생산관계를 재상산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볼스와 진티스는 학교와 직장 간의 사회관계의 숨겨진유사성을 들춰냈다 는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볼스와 진티스 이론의 한계점은 있다. 첫째, 경제적 재생산이론은 학교를 경제적 기능만을 수행하는 기솬으로 국한시켜 해석함으로써 학교교육의 다른 측면들(예컨대 문화적 측면)을 무시하였다. 둘째, 경제적 재생산이론은 학생들을 학교가 가르치는 대로 판 찍어질 수 있는수동적인 존재로 해석하였다. 셋째, 겨에적 재생산이론은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교수·학습과정을 검은 상자로 취급함으로써 교육이 일어나고 있는 생생한 영역을 무시하였다(134).

 

4. 문화적 재생산이론 비판

 

경제적 기능만 수행하는 기관이 아니라 문화의 문화에 의한 문화를 위한 기관이다. 학교의 불평등한 사회구조의 재생산 현상을 문화의 소유 여부로 설명하려는 문화 재생산이론은 프랑스의 사회학자 부르디외(P. Broudieu)에 의해 체계화되었다. 부르디외에 의하면, 학교가 복수의 문화가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특정계층의 문화만을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학교는 대체로 지배계급의 문화가 모두가 배워야 하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닌 문화(즉 문화자본)로 선정하여 가르친다. 그 결과 학교에서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문화에 소속된 학생들은 학교 공부에서도 유리하다. 지배계층에 속하지 않는 학생들은 자신들의 문화가 학교에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가정에서와는 달리 다른 문화를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이중 부담을 지닌다. 학교는 그들에게 가치 있는문화인 지배계층의 문화를 배우도록 강요하게 되는 데 이를 부르디외는 이를 상징적 폭력(symbolic violence)’의 행사라고 하였다.

번스타인(B. Bernstein) 역시 노동계급의 학생들이 왜 학교에서 낮은 학업성취를 보이는지에 답해서 계층이 다른 가정의 학생들의 언어 사회화 과정을 연구하였다. 그 결과 상류층 학생들은 세련된 어법을 사용한 반면, 하류층 가정의 학생들은 제한된 어법을 활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번스타인에 의하면, 학교의 언어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하류층 계층의 자녀들은 학교에서 또 다른 언어를 배워야 하는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정에서 습득한 언어 사회화 과정의 특징이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부르디외는 권력의 불평등을 문화적 불평등으로 전환하여 학교교육에서 권력관계가 작동하고 있음을 숨기려는 속임수를 쓰고 있음을 들춰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문화적 재생산이론은 첫째, 권력의 작동을 통한 지배가 아무런 저항없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기계론적 해석에 근거하고 있고, 둘째, 학교 교수·학습 장면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정보나 설명도 제공해 주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닌다.

문화 재생산이론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 문화에 순응하기 보다는 저헝하는 존재이며 이런 저항의 결과 아이러니하게도 재생산에 이르게 된다는 지루(H. Giroux)의 저항이론(resistance theory)으로 이어진다.

 

<참고문헌>

  

김재춘(2021). 세 가지 관점에 본 교육과정 이야기서울: 교육과학사. p.125~(요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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