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주의 심리치료(상담이론)

(A) 아론 벡(Aron Beck)의 인지치료(279)

-서론

①벡은 우울에 대한 연구를 하다가 인지치료(cognition therapy, CT)를 개발했다. 엘리스가 합리·정서·행동 치료를 개발한 비슷한 시기에 인지치료를 개발했지만 이 두 접근은 독립적으로 고안되었다.

②우울증 내담자들을 관찰한 결과 이들이 삶의 사상(事象)을 해석하는 데 있어 부정적인 편견을 갖고 있음을 알아냈으며 그 이유가 인지적 왜곡 때문이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③인지치료는 심리적 문제를 잘못된 사고, 적절하지 않거나 올바르지 않은 정보에 근거한 그릇된 추론, 환상과 현실의 구분 실패 등과 같은 흔한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280).

-인지치료의 기본 원리

①벡은 수년 동안 정신분석상담사로 일했으며, 점차 내담자의 정서 반응을 유발하는 특정 자극에 의해 촉발되는 개인적 관념인 자동적 사고(automatic thoughts)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벡은 정신분석적 연구의 한 부분으로 자신을 향한 분노를 가진 우울한 내담자들의 꿈 내용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프로이트가 우울증으로 개념화한 반전된 분노보다는 내담자가 사고와 해석에서 부정적인 편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②사람들은 자기 자신, 자신의 세상, 자신의 미래에 관한 랙십 믿음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③벡은 정서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객관적 현실을 자기비하의 방향으로 왜곡하는 특징적인 ‘논리적 오류(인지적 왜곡)’를 범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근거 없는 추론: 지지할 만한 적절한 증거 없이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상황에 대해 ‘파국’ 혹은 최강의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생각한다.

• 선택적 추론: 사상(事象)의 부분적 세부사항을 근거로 결론을 내리는 것

• 과잉 일반화: 단 하나의 사건을 근거로 형성된 극단적인 신념을 유사하지도 않은 사상이나 장면에 부적절하게 적용하는 것

• 확대와 축소: 어떤 경우나 상황을 실제 가지보다 더 크게 또는 작게 지각하는 것

• 개인화: 관련지을 만한 근거가 없을 때에도 외적 사상과 자기 자신을 관련짓는 경향

• 꼬리표 달기: 과거의 실수에 근거해서 정체감을 묘사하고 이를 자신의 진정한 정체감으로 정의내리는 것

• 이분법적 사고: 경험을 한 극단으로 범주화하는 것(A) 

(B) -이론의 발달(95)

①인지치료는 행동기술과 인지기술의 조합을 통해 개인의 자기실패적 사고(특히 공포, 우울)를 바꿈으로써 성격과 행동을 수정하도록 돕는 것이다.

②그리스의 철학자 Epictetus는 인간은 ‘환경보다는 스스로의 생각에 방해받는 존재’라고 주장하였다.

③이 치료법은 행동심리학자 John Watson, 고전적 조건화의 원리를 이끌어낸 러시아의 생리학자 Ivan Pavlov의 업적까지 포함할 수 있다.

④최근의 영향으로 정신의학자인 Alfred Adler는 ‘의미는 상황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상황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지·정서·행동치료의 창시자 Albert Ellis는 인지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96).

⑤1960년대 정신과 의사 Aron Beck에 의해 도입되었다, 최근에는 영국에서 좀 더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기본개념(96): ABC 구성

①A(Activating event)는 사건과 상황 인지, B(Belief)는 자기패배적, 자동적 사고로 형성되는 신념이나 생각에 의한 행동, C(Consequence)는 결과로 나타난 감정 또는 정서를 의미한다. (예) A비행기 여행 중 난기류를 만남→B자기패배적 또는 자동적 사고, 이 비행기는 추락할거야. 우린 다 죽을 거야. →C불안, 공포, 공황 상태에 빠짐, 즉 심장이 빨리 뛰고, 손발이 떨리고 땀이 마구 남→ 행동적 반응, 안심하기 위해 승무원에게 상황을 불어본다. 신문읽기에 집중한다(100).

②어떻게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까? 삶의 사건, 사회적 요인, 빈약한 대처 전략 어린 시절 부모나 의미 있는 타인에 의해 형성된 무언의 법칙들과 가정들(schema)이 특정한 상황에서 사람의 자동적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준다.

③어떻게 심리적 문제가 계속되는가? 사고오류와 불필요한 쉐마 때문에 지속된다. 예를 들어 강의 때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즉, ‘모두가 떨리는 내 손을 보고 있겠지. 이게 웬 창피야(비약)와 상사가 날 해고할 거야(예언) 와 같은 생각이다. 이런 불필요한 신념을 고수한다면 그는 그 불안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 후에 발표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회피행동). 그러면 이 문제는 지속되는 것이다(101).

④사람은 어떻게 심리적 장애에서 심리적 건강으로 변화하는가? 직장을 그만 두는 것으로 불안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다. 후에 다시 발표를 해야 한다면 그 증상은 반복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담자에게 건설적인 태도로 문제에 대처하도록 하고 그들의 생각을 수정하도록 돕는 목적을 가진 기술의 적용은 심리적 건강을 획득하는 데 아주 중요한 것이다(101).

-전략과 기술(104)

①인지기술: 질문하기, 자동적 사고 형성, 주의 환기시키기, 이중잣대방법(인간은 자신에게 인색하게 대한다. 스스로를 친구에게 대하듯이 한다.), 장점과 단점, 다른 설명 찾기, 간정적 이유 다르기, 쉐마수정 등

②행동기술: 이완, 점진적 노출, 활동의 예정 짜기, 행동실험,(B)

(C) Aron Beck은

①인지치료는 1960년대 이후 지금까지 주요 심리치료 접근법 중 하나다 되었다. 이 이론은 인지, 즉 우리가 가진 자동적 사고가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또는 어떻게 해를 끼치는지에 관해 초점을 두고 있다. 목표는 사람들로 하여금 역기능적이거나 건강하지 않은 사고방식을 인식하고 변화시켜 좀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347).

②인지치료는 잘 조직화되고 강력하며 그 효과성이 증명된 대체로 단기적인 접근법이다. 미국 심리학회 조사에 의하면 45%가 자신의 이론적 관점을 인지행동적이라고 하였다. 또한 미국 대학교에서 가장 흔히 배우는 치료방법이다.

③1921년 태어난 벡은 유년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자주 아파 학교에 빠지는 바람에 한 학년을 다시 다녀야 했다. 이것이 자신의 지적 능력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더욱이 그의 병은 피/상해 공포증 및 대인연설과 질식에 대한 두려움 등 많은 불안거리를 갖게 만들었다. 게다가 어머니는 죽은 2명의 자녀로 인해 늘 우울하고 예측할 수 없으며 과보호적이었다.

-인지치료의 발달(349)

①에픽테토스, George Kelly, Alfred Adler, Karen Honey등의 생각을 활용했다. 그리고 Albert Ellis의 연구 작업에 큰 신세를 지고 있다.

②1979년 발표한 우울증의 인지치료는 심리차료분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의 항우울제보다 우울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증거를 보였다.

③벡의 딸인 Judith Beck은 벡협회 회장이자 펜실베니아 대학의 교수인 그녀는 인지치료의 발달에 계속 노력하고 있다.

-중요한 개념들(350)(C)

①인지 왜곡의 발달: 인지치료자들은 생물학과 유전적 경향, 인생 경험 그리고 지식과 학습의 축적을 포함한 많은 요인들이 역기능적 인지의 발달에 기여한다고 믿는다. 왜곡된 인지는 어린 시절에 그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며 사람들의 근본적인 믿음에 반영된다. 생활 속에서 더 많은 스트레스가 일어날수록 사람들의 자동적 사고는 더 많이 기저에 있는 역기능적 믿음과 도식들에 휘둘리게 된다. 생각의 과정이 이미 편향되어 있기 때문에 왜곡된 인지들이 나타난다. 인지치료자들은 정확한 진단을 중요하게 여긴다. 인지치료는 비록 사고에 초점을 두지만 인지이론가들은 사람을 전체론적(holistic) 시각을 가지며 그들의 감정과 행동을 배우고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믿는다. 특히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그들의 잘못된 인지에 대해 갖는 감정 반응과 그러한 인지가 기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다(350). 사람들을 종합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치료자들로 하여금 사고, 감정, 행동의 세 영역을 목표로 개입 전략을 개발하도록 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351).

②인지치료의 원리: 치료는 적극적이고 구조화된 접근법이다. 귀납적 추론과 스크라테스식 질문은 특히 중요한 전략이다(351).

③인지의 수준:

④인지치료 기법(353): 인지 이끌어내기와 평가하기(여섯 가지 항목)(C)

⑤인지타당성 결정하기(C)

• 내담자에게 내담자가 존경하는 사람은 그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물어보기

• 내담자의 자녀나 친구가 내담자처럼 생각한다면 뭐라고 말할지 물어보기

• 생각을 극단적으로 하기 위해 유머나 과정을 사용하기

• 최악의 두려움을 상상하고 그 두려움이 그들에게 영향을 덜 미치도록 그것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도록 장려하기

• 상황에 대한 대안적 설명 제안하기

• 극단적 사고방식을 중화시키기 위해 중간지대를 찾도록 돕기

• 변화가 더 잘 일어나도록 문제를 재정의 혹은 재개념화하기

• 탈중심화 혹은 문제의 원인이나 핵심이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도록 돕기(358)

⑥왜곡 명명하기(359): 왜곡된 수많은 인지목록을 검토하는 것은 인지 왜곡을 흔하게 가지고 있는 내담자들을 안심시켜 그러한 역기능적 생각들을 바꾸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분법적 사고: 상황을 연속적으로 보기보다는 극단적 측면에서 보는 것(예)“내 아들은 결백하거나 희망 없는 범죄자이다.”

• 과잉일반화: 한 가지 증거로 타당하지 않는 일반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예)“내 아들이 체포되었기 때문에 나는 부모로서 실패자이다.”

• 정신적 여과(선택적 발췌): 큰 그림은 보지 않고 부정적인 세부 사실에 선택적으로 초점을 두는 것(예)“나는 내 아들이 좋은 학생이었고 과거엔 어떤 문제로 일으키지 않았다는 걸 알지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그가 법을 어겼다는 것이다.”

• 긍정적 면의 평가절하: 부정적인 정보에만 주의를 집중하는 것(예)“이것이 결과라면 내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한 노력이 무슨 소용인가?”

• 비약적 결론(임의적 추론): 성급하고 확인되지 않은 결론을 내는 것(예)“내 아들은 유죄임에 틀림없어. 그날 밤늦게 걔가 학교를 돌아다니는 것을 누군가 봤을 것이다.”

• 확대하기/축소하기: 부정적인 것에 너무 치중하고 긍정적 정보의 가치를 축소하는 것(예)“내 아들이 4살이었을 때 다른 아이의 사탕을 훔쳤어. 걔는 범ㅁ죄자가 될 운명이야.”

• 감정적 추론: 어떤 것이 그렇게 느껴지기 때문에 진실이라고 믿는 것, 그 반대의 증거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예)“나는 단지 이것이 내 잘못이라고 느낀다. 그리고 누구도 그게 아니라고 나를 설득시킬 수 없다.”

• 당위적 진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삶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하고 확고한 생각을 갖는 것(예)“절대로 걔는 운전 면허증을 가져서는 안 된다. 그 애 친구들을 만나봐야겠어. 나는 그 애한테 더 좋은 엄마가 되었어야 했다.”

• 명명하기와 잘못 명명하기: 누군가에게 극단적이고 광범위하며 정당하지 않은 꼬리표를 붙이는 것(예)“걔는 희망이 없는 범죄자야.”

• 개인화: 사건이나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지나친 책임을 떠맡는 것(예)“내 아들과 나는 그 사건 3일 전에 말다툼을 했다. 그런 일만 없었다면 걔가 그런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 재앙화: 다른 가능성들은 고려하지 않은 채 부정적인 결과를 예측하는 것(예)“나는 이 일로 걔가 감옥에 가리라는 것을 안다.”

• 독심술: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지 알아보지도 않은 채 그들이 부정적인 생각과 반응을 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예)“내 남편은 이 일로 걔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남편은 걔와 의절 할 것이다.”

• 터널시야: 오로지 상황의 부정적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예)“나는 부모로서 어떤 바른 일도 할 수 없다. 내 아들이 학교에 침입하는 동안 나는 저녁을 먹고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떻게 모를 수가 있었나?”

⑦인지 수정 전략(360)(C)

• 절대적 진술에 도전하기: ‘절대로’, ‘항상’이라는 말을 삼가고 행동을 분명히 한다.

• 활동 일정 짜기: 슬퍼도 활동은 해야 한다, 슬픔을 잊을 수 있으니까.

• 비난 재귀인하기: 삶이 잘못될 때마다 스스로 비난하고 그 탓을 내부로 돌린다.

• 인지적 시연: 새로운 행동을 연습하고 그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자신의 인지적 모델을 만드는 전략

• 전환 또는 주의분산: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새로운 생각의 목록을 떠올리는 전략

• 자기대화: ‘두려움이 너를 휘두르도록 두지 마라. 너는 할 수 있다.’와 같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확인된 긍정적이고 격려가 되는 문구들을 하루에 여러 번 반복하는 기법

• 확언하기: 자기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법으로 긍정적이고 강화가 되는 일종의 표어

• 일지 쓰기:

• 편지 쓰기: 불안을 느끼는 대상이나 사람에게 써 보는 것

• 대안에 대한 체계적 평가(손익 분점): 대안의 장단점을 열거 한 후 점수화 해 본다.

• 재명명 또는 재구성: 자신의 경험이나 지각을 다르게 생각하도록 돕는 기법이다. 예를 들면 데이트 경험이 거의 없는 35세의 여성은 자신을 무능자로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자신을 대기만성형의 사람으로 재명명하였다.

• 역할 연기: 이것은 자신에 대해 갖는 새로운 생각들을 현실화하는 전략

• 오래된 생각과 새로운 생각 사이의 대화 역할 연기: 한 의자에서 다른 의자로 옮기면서 두 가지 생각 사이의 대화를 한다. 이것은 생각의 변화를 명확하게 하고 합리적인 생각을 굳히는 것을 돕는다.

• 거리 두기: 이것은 긴 안목에서 문제를 보고 그것의 중요도를 낮추기 위해 미래를 상상해 본다. 대학에서 B학점을 받은 것이 10년 후 그녀에게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를 아니라고 상상래 보는 것

• 독서치료: 내담자의 경험과 유사한 상황에서 잘 대처한 다른 사람들에 대해 읽는 기법

• 등급별 과제 부여: 성공을 보장하는 쉬운 과제에서 시작해서 치료자들은 난이도를 점차 높여서 그것으로부터 계속 배우고 성취감과 숙련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C)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