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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진로교육] 일하는 사람의 자세, 근로윤리(1)
작성자 : Edu연구소1   조회수 : 1137

개인윤리에 앞선 근로윤리(1)

 

  근로윤리란 업무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원만한 직업생활을 위해 직장인이 갖추어야 할 직업윤리를 말한다. 하위 윤리로는 근면한 태도, 정직한 행동, 성실한 자세 등이 있다.

근로윤리란 각종 재화 생산의 한 축을 담당하는 근로자가 보람 있고 충실하게 일하기 위해 지켜야 할 규범들을 말한다. 근로윤리가 온전하게 작동되면 근로자는 노동을 통해 개인적 가치와 만족감, 타인에 대한 배려와 보람 그리고 노동 복지와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 직장에서 온전히 작동되어야 할 윤리는 근면한 태도, 정직한 행동, 성실한 자세 등이다. 먼저 근면한 태도에 대해 알아보자.

 직장에서의 윤리적 갈등은 흔하다. 직장이라는 곳은 사적인 욕심 때문에 양심에 어긋나는 또는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의 유혹이 심하다. 유혹은 자제력을 잃게 하고 진실을 외면하게 한다. 다양한 직종에서 겪는 윤리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직장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는 다르지 않다는 의식을 가지면 된다. 윤리적 갈등이 있을 때 과연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직장의 목표와 일치하는가를 생각하고 행동하면 된다. 윤리적 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로 인해 개인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회사의 이미지도 나빠져 자신과 직장을 동시에 잃을지도 모른다. 윤리적 갈등을 해결해 주는 근로윤리는 옳은 일을 하면서 직장을 보존하는 규범이다(낸 드마스, 2011)

  근면(勤勉)의 사전적 의미는 부지런히() 일하며 힘쓰다()이다. 근면의 반의어로는 나태(懶怠, 행동, 성격 따위가 느리고 게으름), 게으름, 태만(怠慢,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없고 게으름) 등이 있다. 세 어휘의 공통점은 인지행동적 관점에서 매우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라는 점이다. 무슨 일이든 나태하고 태만하다면 그 어떤 소득도 기대할 수 없다. 일의 기본은 부지런함이다. 개인적인 일이든 협업이든 근면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덕목이다. 근면은 자신과 타인의 성실함과 정직함의 기초가 된다. “행운의 여신은 근면한 사람 곁에 서 있다라는 서양 경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행운은 우연히 오는 것은 아니다. 직장생활에서의 성공 또한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힘써 일한다면 그 대가는 얼마나 값지겠는가. 근면은 절대 혼자 오지 않는다. 일의 기쁨과 보람 그리고 경제적 보상까지 함께 온다.

   근면은 주관적이고 정성적 판단이다. 그러나 직장생활에서의 근면의 정도는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조직 구성원으로서 각자의 모든 역량을 조직의 목표를 위해 쏟고 있는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창의적인 수단과 방법이 있는가, 그리고 그것들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내고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열심히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근면의 평가 기준이 아니다. 성과가 객관적인 지표로 나타나야 한다. 성과가 나쁘다고 말하는 많은 이유 중 참을 수 없는 것은 게으르다고 말하는 것이다. 게으름이란 행동이 굼뜨고 일하기를 싫어하는 버릇이나 태도, 삶의 에너지가 저하되거나 흩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근면하다는 평가는 직장생활에서 삶의 방향성이 뚜렷하다는 의미이다.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더라도 삶의 지향점이 흐릿하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게으르게 보인다. 삶의 지향성이 흐릿하거나 아예 없다는 것은 그럭저럭 오늘 하루만 잘 넘기면 된다는 의식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문요한, 2014). 직장생활에서의 근면(게으르지 않고 일하기를 좋아하는 버릇이나 태도, 삶의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은 최고의 미덕 중 하나이며, 근로윤리의 시작이다. 

   그리고 근면한사람은 능동적인 사람이다. 정신의학과 전문의 문요한(2014)은 능동적인 사람은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첫째, 긍정적인 지각 능력이 뛰어나다. 능동적인 사람, 즉 근면한 사람은 늘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발전적, 긍정적 요소들을 먼저 살피고 이후에 위험한 요인들을 고려한다. 사실 이러한 능력은 도전과 이에 따른 만족스러운 경험이 있을 때 형성되는 것이다. 직장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상황 지각과 분석 능력이다. 둘째, 목표 분할 능력으로 능동적인 사람은 직장에서의 큰 목표를 자신의 상황과 능력에 맞게 조각해 낼 줄 안다. 그들은 목표를 쪼개고 단계적으로 일을 처리해 나간다. 셋째, 능동적인 사람은 미래지향적 사고 능력을 지닌다. 능동적인 사람도 게으른 사람처럼 할 일을 앞에 두고 불편함을 느끼지만 그들은 미래와 오늘을 연결시킬 줄 안다. 당장 눈앞의 편안함을 위해 일을 마냥 미루면 이는 미래의 더 큰 불편함으로 되돌아올 것임을 잘 알고 있고, 지금 노력했을 때 미래의 목표 달성에 따른 긍정적인 결과를 생생하게 떠올릴 줄 안다. 이들은 그런 점에서 직장이 추구하는 큰 그림(목표)을 놓치지 않는다. 끝으로 근면한 사람, 즉 매사에 능동적인 사람들 역시 직업에서 원하는 큰 그림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를 실패라고 보지 않고 재시도의 기회로 본다. 이것이야말로 게으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결정적인 능력이다. 게으름이 부덕(不德)인 이유는 그것이 종종 자기비난, 비관주의의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이다. 게으른 사람은 없다. 단지 그들은 목표를 잃었을 뿐이다. 자기발견과 실현의 기회마저 잃어버린다면 게으름뱅이로 낙인찍힌 그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게으른 자들은 분명한 목표의식과 방향성이 제시되고 자아실현의 기회가 확대되는 것만으로도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근면한 직장인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목표의식과 일의 방향성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과정에 대한 평가는 강한 동기유발이 된다

   그러나 문요한(2014)은 현대사회의 게으름 현상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자연스런 현상으로 본다. 첫째, 늘어나는 선택의 기회와 제한된 선택 능력, 둘째, 다양성이 피어나지 못하는 사회, 셋째, 속도 중독과 변화강박증 등이다.

 

참고문헌

 

문요한(2014). 굿바이 게으름. 서울: 더난출판.

Nan DeMars(2011). 당신은 정직한가. 정경환 옮김(2016). 서울: 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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