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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진로교육] 로봇과 인간의 차이점
작성자 : Edu연구소1   조회수 : 746

로봇과 인간의 차이점

 

 기성세대들은 어린 시절 로봇을 장난감으로 이용하거나 장식품으로 소장했던 추억이 떠오르지만, 다가오는 미래에는 실제 생활에 응용하는 도구이자, 삶의 많은 부분에 필요한 인력을 로봇으로 대처할 것이라 예상한다. 그렇다면 실제 로봇과 우리가 상상하는 로봇에 대해 어떤 인식이 다르며, 로봇의 한계와 인간과 로봇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처음 로봇이 등장하기 전에 움직이는 인형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단순히 동물이나 사람의 형체를 본떠 만든 단순한 인형에서 움직이는 인형을 만드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창작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특히 고대 중국과 그리스에는 움직이는 인형에 관한 구설이 떠돌면서 공포감을 조성하는 사건들이 전설처럼 전해지곤 했다.

 산업혁명을 거쳐 패권을 장악한 서양은 18세기부터 많은 부분 발달된 기계로 인한 변화와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세상을 보는 인식의 양식이 바뀌고 있었다. 그 시절 유럽에서는 자동인형을 만드는 일이 왕성하던 시기였다. 스위스에서는 피아노 치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사람과 같은 감정의 모습을 담아 움직이도록 표현했고, 프랑스에서는 플롯을 부는 남자 인형을 제작한 일도 있었다. 주로 추나 태엽을 이용했는데, 피아노 치는 여인의 모습을 한 움직이는 인형은 무려 6천개 가까운 부품을 사용할 정도였으니 그 섬세하고 치밀함이 놀랍고도 집요하게 느껴진다.

 바로 스위스의 자케드로가 움직이는 인형을 만든 대표적인 천재이다. 그는 시계에 오토마타를 탄생시키며, 1753년에는 움직이는 시계를 만들었다. 시계가 정각을 가리킬 때 시계 위에 있는 양치기가 피리를 불고 열매를 만지는 등 당시로서 파격적이고 신비한 시계를 만든 유명한 시계 수리공이었다.

 인형이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도 없었던 당시로서는 자케드로를 사탄으로 오해하며 사형시키려고 까지 했으나, 기계 내부를 보여주며 모든 의문이 풀리게 되었다. 이후 당시 페르디난도 6세는 자케드로의 창의적인 기술에 감탄하여 오토마타 제작에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좋은 기계를 만들도록 강력하게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자케드로는 글쓰는 사람, 그림그리는 사람, 연주하는 사람 등 세 개의 오토마타를 제작했는데, 당시 이것을 지켜보는 모든 사람의 눈에는 파격적인 감탄과 신비한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러한 그의 재능과 솜씨가 다른 나라에 까지 전파되면서 유럽 상류층 귀족들은 물론, 루이 15세의 황실, 심지어 청나라 건륭제는 자금성에 오토마타를 수집할 정도로 열광했다고 한다. 이렇게 제작한지 200년이 넘은 오토마타가 아직까지 정확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현재 뇌샤텔의 역사박물관에 보관되어 정해진 시간만 안내자의 지시를 받아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러한 자케드로의 놀라운 천재적인 감각으로 제작된 움직이는 인형이 어쩌면 4차 혁명시대 로봇을 예고했던 것일까?

 1920년대로 들어서며 체코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가 창작한 희곡에 의해 로봇이란 단어의 시작과 그 신비로운 기계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가 등장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 로봇은 인간의 힘든 노동을 대신하기 위해 제작된 기계로서 강한 힘과 월등한 지능으로 성실히 맡은 일을 수행하는 우직한 기계에 불과했다. 이러한 우직한 기계는 명령과 지시에 따를 뿐, 감성과 이성적인 판단 능력이 불과했기에 모든 영역에서 순종하며 주어진 일을 해낼 뿐 아무런 불평을 할 수 없는 존재였다. 이런 로봇이 노동력을 대신 제공해주다보니, 가사노동자도 공장의 생산자도 필요 없게 되어, 인간의 노동비가 절감되는 것과 동시에, 그에 따른 물건 가격이 끝없이 하락하게 되었다. 로봇의 증가는 사람의 인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사람은 그저 모든 힘든 노동을 로봇에게 맡긴 채, 안락하면서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기만 하면 되는 존재로 전략해 버렸다. 하지만 이렇게 편안하면서도 그저 순종적인 로봇에게 지시만 하던 인간이 새로운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바로 로봇들이 인간에게 반기를 드는 일이 생긴 것이다.

 이 작품 로섬의 만능 로봇은 로봇의 반란으로 인해 극의 반전을 꾀하며 흥미를 더해갔다. 처음 로봇의 반란은 로봇을 제작하는 공장에서 나타나면서, 사람에게 대항하던 로봇이 공장을 장악한 후, 공장에서 일을 지시하는 사람들을 매장시키며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두려운 결말의 작품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미 오래전에 지나치게 발달하는 과학기술과 물질문명을 두려워했던 것일까? 아니면 사람의 노동력이 사라지면서 결국 인간이 편리함 속에 많은 것을 잃어가는 현상의 심각성을 경고한 것일까?

 그렇다면 실제 로봇과 우리에게 각인된 로봇은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예를 들어 로봇이 계산을 하고, 요리를 하고, 치료를 하고, 노동을 대신해 주는 일을 한다. 하지만 그저 로봇은 기계일 뿐이다. 그리고 그 기계가 고장 났을 때 수리하고 개발하는 일도 사람의 몫이지 로봇의 몫이 아니다. 처음 컴퓨터가 도입된다고 했을 때 그 신비한 놀라움과 두려움을 떠올려 보면 알 것이다. 사람들은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걱정했지만, 이 기계로 인한 새로운 일자리가 창조되었다. 예를 들어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자, 컴퓨터 수리공, 관련된 디자이너 등 다른 직업으로 대처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 새로운 분야의 창조와 학습은 당연히 사람의 몫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생활의 필수품으로 정착되어지는 기계를 발전시키고 때로는 폐기시킬 책임과 선택권도 우리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다.

 이렇듯 로봇에게는 입력된 지시대로 순종적으로 원만한 일을 해낼 뿐, 사람만이 지닌 고유한 이성에 의한 판단력과 감성에 조합한 창의력 등이 수반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로봇에게 인형을 만들어 보라고 지시를 한다면, 주어진 과정을 입력해 그 순서대로 정교하게 만들어 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형을 어떤 계기로,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창작해야 돈을 벌수 있고 인기를 끌 수 있는지의 판단과 고민을 하는 능력은 없다는 것이다.

 80년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중년들에게는 추억속의 인형이면서 높은 판매량으로 여전히 인기 있는 양배추 인형을 떠올려 보자. 1978년에 21살의 어린 예술가였던 Xavier Roberts 에 의해서 천으로 처음 만들어져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에게 사랑 받았던 인형이다. 이 성공적인 양배추 인형은 1992년 미국 올림픽 팀 최초의 공식 마스코트가 되기도 했고, 20001월에 양배추 인형 우표가 발매되기도 했다. 왜 이름을 양배추 인형이라 했을까? 미국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양배추 밭에서 주어 왔다는 장난스런 이야기로 아이들을 놀리곤 하므로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양배추 인형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또한 그 당시 양배추 인형을 제작할 때마다 각각 다른 이름과 생일을 정해 기록한 출생증명서를 만들어 인형과 함께 판매했다. 이 후 그 생일에 양배추 인형에게 옷과 장난감을 보내주는 등의 이벤트를 만드는 행사를 하며, 이 인형은 무척이나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이렇게 인간은 작은 경험과 기억, 또는 추억 속에서 무엇인가 창조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또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한 후 올바른 인성에 의존해 다양한 일을 전개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로봇은 인형에 어떤 이름을 만들까? 어떤 행사로 감동을 전할까? 등의 판단여부는 없다. 오직 사람이기에 어린 시절 부모들이 던진 농담 섞인 의아한 한 마디 말에서 양배추라는 이름을 떠올리는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인형에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행사와 더 좋은 이미지를 창작하는 디자인, 이를 통해 번 수익을 어떻게 보람 있게 사용할지의 발상 등도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건강한 인성에서 수반되는 일이다(출처: ‘창의·인성중심의 리더십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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