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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 〔사회심리〕 매몰비용의 오류(sunk cost fallacy)
작성자 : edulab1( )   조회수 : 1404

사회심리매몰비용의 오류(sunk cost fallacy)

 

본전이 얼만데

 

  매몰비용은 완벽한 낭비를 말한다. 매몰비용의 오류란 일단 어떤 특정 행동(책 읽기, 영화 보기, 쇼핑 등)을 선택하면 그것이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이전에 투자한 것이 아깝거나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특정 행동에 더욱 깊이 개입해 가는 의사 결정 과정을 의미한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영화가 지루하면 에이하며 영화관을 나와야 정상적인 행동인데 돈을 지불했기 때문에 어떻든 재미없는 영화를 끝까지 본다면 시간과 돈 둘 다 매몰된다. 둘 다 잃게 된다는 뜻이다. 돈은 낭비해도 그 시간에 더 재미있고 생산적인 일을 한다면 시간을 아끼게 되고 좀 전의 기분(‘에이!’ 하며 생긴 약간의 분노와 실망)도 전환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그러지 못한다. 어리석게도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흔하다.

  경제학자들은 합리적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사람들이 매몰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전형적인 예가 위에 든 재미없는 영화관람이다. 표를 산 일은 물론 후회된다. 하지만 영화를 계속 볼 것인지 아닌지 결정을 내릴 때는 가격에 관계없이 그 영화를 보고 싶은지 아닌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원 낭비를 무척 싫어하는 까닭에 재미는 없지만 이 영화를 보지 않는다면 열심히 일해서 번 내 돈을 낭비해 버린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매몰비용의 오류다. 오류라는 용어에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만일 재미없는 영화를 계속 본다면 그것은 비합리적인 잘못된 결정이다. 매몰비용은 종종 엄청난 비용초과를 가져온다. 전혀 가치가 없는 연구 프로젝트 대한 투자가 그 좋은 예이다(Furnham, Adrian, 2008).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손실회피 성향이 매몰비용 오류를 낳는다고 한다. 인간은 자원 낭비뿐만 아니라 손실을 두려워한 나머지 과거의 손실을 만회하고(‘본전이 얼만데’) 잘못된 판단을 보상하려고 애쓴다. 매몰비용의 오류는 어떤 일에 투자한 노력이 크면 클수록, 우리는 그것에 해당하는 가치를 높게 매기는 현상을 말한다. 매몰비용의 오류에 빠지게 되면, 사람들은 흔히 싼 게 비지떡이지하는 표현을 쓰면서 투자한 노력을 정당화한다(Volker Kitz, Manuel Tusch, 2011).

재미없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재미없는 영화였지만 그래도 영화 배경은 그런대로 좋았어라고 자신의 비합리적인 행동을 합리화한다. 매몰비용 오류는 잘못된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동안의 노력을 헛되이 하기 싫은, 즉 그동안 쏟은 노력을 손해 보기 싫은 손실회피 성향 때문에 나타난다.

  살아 온 세월이 아까워 참고 산 우리 부모님 세대가 왜 이리도 짠한지

 

<참고문헌>

Furnham, Adrian(2008). 심리학, 즐거운 발견.오혜경 옮김(2010). 서울: 북로드.

Volker Kitz, Manuel Tusch(2011). 심리학 나 좀 구해줘. 김희상 옮김(2013). 서울: 웅진씽 크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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