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타당도 증거

1. 정의

 구인타당도(construct validity)란 특정 검사가 조작적으로 정의한 구인을 실제로 측정하고 있는 정도를 말한다. 이는 인간의 심리적 특성이나 성질을 심리적 구인으로 분석하여 조작적 정의를 내린 후 검사 점수가 조작적 정의에서 규명한 심리적 구인들을 제대로 측정하였는가를 검증하는 방법이다. 구인이란 심리적 특성을 설명하기 위하여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심리적 요인을 말한다. 예컨대, 창의력이 민감성, 독창성, 도전성, 개방성, 자발성, 그리고 자신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면, 이러한 특성을 심리적 구인이라고 하고 그 검사도구가 이 구인들을 측정하고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 구인타당도를 검증하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 구인타당도를 내적 구조에 기초한 증거로 부르고 있다. 내적 구조에 기초한 증거는 문항과 검사 구성요소와의 관계가 구인에 어느 정도 합치되는가를 분석한다. 검사가 측정하고자 하는 구인들을 측정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가의 문제로서 문항들의 관계가 검사구조의 가정을 지지하는 정도를 말한다(성태제, 2009).

2. 추정방법

 구인타당도, 내적 구조에 기초한 증거는 심리적 특성이 무엇인가를 규명한 다음 이에 근거하여 문항을 작성하고 시행하여 얻은 응답결과를 분석하여 정의된 심리적 특성이 제대로 측정되었는가를 수량적으로 규명한다. 구인타당도를 추정하는 세부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다(성태제, 2009).

① 측정하고자 하는 심리적 특성을 구성하는 구인, 즉 요소들이 무엇인지 이론적, 경험적 배경에 의하여 밝힌다. 심리적 특성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내린다.

② 구인과 관련된 이론에 근거하여 구인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제작한다.

③ 구인들을 측정하는 문항들로 검사를 제작한다.

④ 측정대상에게 검사를 실시하여 응답자료를 얻는다.

⑤ 응답자료를 분석하여 검사가 측정하고자 하는 구인들을 제대로 측정하였는지를 밝힌다.

⑥ 심리적 특성을 규명하는 조작적 정의와 관련있는 구인과 관련없는 문항을 제거한다.

 구인타당도를 검증하는 통계적 방법으로 상관계수법, 실험설계법, 요인분석 등이 있다. 상관계수법은 각 구인들에 의하여 얻어진 점수와 심리특성을 측정하는 총점과의 상관계수에 의하여 타당도를 검증하는 방법이다. 구인 점수와 총점간의 상관계수가 낮으면 그 구인은 심리적 특성을 설명해 주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실험설계법은 심리적 특성을 구성하는 심리적 구인을 실험집단에 처치하고 통제집단에는 처치하지 않고 두 집단에서 심리적 특성의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측정하여 그 구인이 심리적 특성을 설명하는 구인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요인분석은 복잡하고 정의되지 않은 많은 변수들 간의 상호관계를 분석하여 상관이 높은 변수들을 모아 요인으로 규명하고 그 요인의 의미를 부여하는 통계적 방법이다. 구인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한 요인분석 절차는 다음과 같다(김석우․최용석, 2001).

① 문항을 제작하여 검사를 실시한 후 문항점수를 구한다.

② 문항들간의 상관계수 행렬을 구한다.

③ 회전하지 않은 요인을 추출한다.

④ 요인을 회전시킨다.

⑤ 회전된 요인과 관계있는 요인부하량이 큰 문항들의 문항내용에 근거하여 해석하고 이름을 부여한다.

3. 장단점

 구인타당도는 응답 자료를 기초로 한 계량적 방법에 의하여 검증되므로 과학적이고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모르는 심리적 특성에 부여한 조작적 정의의 타당성을 밝혀주므로 많은 연구의 기초가 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요인분석을 실시할 경우 변수 혹은 문항들 간의 보다 안정적인 상관계수를 얻기 위하여 많은 연구대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요인분석을 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300명 이상의 응답자가 필요하다.

4. 참고문헌

김진규(2009). 교육평가의 탐구 이야기. 동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