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분검사 신뢰도

1. 정의

 내적일관성 신뢰도(internal consistency reliability)는 검사를 구성하고 있는 문항간의 일관성을 측정하므로 검사도구가 얼마나 오차 없이 정확하게 측정하고자 하는 속성을 측정하였느냐 하는 문제이다. 내적일관성 신뢰도에는 반분검사 신뢰도, Kuder-Richardson 20, Kuder-Richardson 21, Hoyt 신뢰도, Cronbach α 등이 있다.

 반분검사 신뢰도(split-half reliability)는 한 번에 실시한 검사문항을 동형이 되도록 두 부분으로 나누어 두 부분에서 얻은 점수들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가의 정도를 의미한다. 반분검사 신뢰도는 하나의 검사를 가지고 추정해낸 동형검사 신뢰도라는 점에서 아주 간편하고 경제적인 방법이다. 반분검사 신뢰도는 한 개 검사를 반쪽으로 나누어 구한 상관계수이므로 Spearman-Brown의 수정공식을 교정하여 문항수를 두 배로 증가시켰을 때의 신뢰도를 구하면 된다.

2. 추정방법

 검사점수를 양분하는 방법으로 전후절반법, 기우절반법, 문항특성에 따른 양분법, 무선 양분법이 있다. 반분검사 신뢰도는 한 번의 검사 실시로 신뢰도를 추정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나, 검사를 양분하는 방법에 따라 신뢰도 계수가 변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속도검사에서 반분검사 신뢰도를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에 100문제 중에 60개를 풀었다면, 60개 문항을 거의 다 맞혔을 것이고, 그 문항들을 짝수와 홀수로 나누어 신뢰도를 구한다면 거의 1.0에 가까운 신뢰도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속도검사에서는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더 적합한 것으로 여겨진다.

3. 장단점

 반분검사 신뢰도 추정방법은 검사재검사 신뢰도와 동형검사 신뢰도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즉 한 번의 검사를 실시하여 신뢰도를 간편하게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반분신뢰도는 원래 검사를 반분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과소 추정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추정된 신뢰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고 교정공식을 적용한 이후에 사용해야 한다.

4. 참고문헌

김진규(2009). 교육평가의 탐구 이야기. 동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