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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대학교육 혁신
[혁신 교육 및 교수법] 미래학자가 본 미래대학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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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du연구소2 조회수 : 870 | |
미래학자가 본 미래대학은
출처 교수신문 [2020.12.07. 09:22] 이재우교수 미래대학, 인터넷 이기려면 \'전문지식\'에 초점 맞춰야 역사적으로 전염병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촉발제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도 예외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4차 산업혁명을 촉발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G·인공지능·사물인터넷·클라우드컴퓨팅·로봇 부문의 성장이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의 미래는 어떨까. 이재우 차기 미래학회장(인하대 물리학과)이 지난 19일 ‘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내용이 눈길을 끈다. 대학 교양 수준 지식… 인터넷으로 충분 이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기존 대학의 교육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지식의 구조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대학에서 가르치는 지식이 전부였는데 요즘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왠만한 지식은 다 나온다. 이 교수는 이를 ‘net knowledge(넷지식)’이라고 부른다. 그는 “현재 대학에서 교양 수준으로 가르치는 지식은 대부분 넷지식에 해당한다”며 “앞으로 대학에서는 전문지식에 더욱 초점을 맞춰한다”고 말했다. 전문지식은 ‘단계적인 학습’을 통해 지식을 축적해야 하는데 넷지식은 단편적이기 때문에 이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지식판별능력’ 길러야 한다 또한, 그는 “대학에서 지식을 판별하는 능력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 스스로 넷지식을 통해 방대한 정보를 습득할 때 무엇이 중요하고 정확한 지식인지 판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력은 단번에 습득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며, 이때 교수는 지식 판별의 ‘가이드’ 역할을 맡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이 교수는 넷지식으로 배울 수 없는 ‘암묵지’ 또한 대학의 영역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암묵지는 책을 통해서는 익힐 수 없고 오직 경험을 통해 ‘몸’이 기억하는 지식이다.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손물레를 차는 손의 감각이 대표적이다. 예술 영역뿐만 아니라 실험실에서도 암묵지는 중요하다. 현대에 들어서 실험실의 장비가 복잡해지고 실험방법 또한 매우 정교해졌기 때문이다. 학부수준 융합학과… 전문성 많이 떨어져 이 교수는 “한국의 대학들이 위와 같은 미래대학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대학에서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융합 교육’은 미래대학의 추세와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부 수준의 융합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은 대중지식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유의미한 학문의 융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을 먼저 충분히 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민기 기자 bonsense@kyosu.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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