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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대학교육 혁신
[혁신 교육 및 교수법]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유대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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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du연구소2 조회수 : 751 |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학의 패러다임 바꾸는 ‘공유 대학’ 강윤주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 교수 2020.08.27 지난 8월에 성균관대에서 열린 세미나 ‘공유 대학,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학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공유 대학’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공유 대학은 새로운 고등교육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제안된 플랫폼으로 대학 강의를 대학 자체에서만 제작하는 것이 아닌, 지역 사회의 인적·물적·제도적·재정적 교육 자원을 활용해 강의의 질을 높이고 지역 혁신까지 이룩하자는 것이다. ‘공유 대학’이라는 개념은 사실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해외의 무크(Mooc, 온라인 공개 수업) 및 국내의 K-Mooc 강의 콘텐츠들은 디지털 콘텐츠의 무한복제성에 기반해 강의 내용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에서의 활발한 무크(Mooc) 강의콘텐츠 활용과 달리 국내 K-Mooc 강의 활용도는 사실 그리 높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교육에 대한 기존의 개념이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교육 개념으로 보자면 교실에서 ‘지식(Knowledge)’을 전수하는 것이 교육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로 지식 전수는 더이상 유의미한 교육 개념이 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많은 교육전문가들이 이야기하고 있다시피 경험을 통한 학습이 70%, 지역사회나 네트워크 안에서 배우게 되는 것이 20%(이를 ‘사회적 학습 (Social Learning)’ 이라고 부름), 나머지 10% 만이 교실에서의 학습이 된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것이다(출처: Center for Creative Leadership, https://www.ispringsolutions.com/blog/70-20-10-learning-model).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까지 고민하고 있는 지금, 이제 우리는 교육 콘텐츠의 공유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 초중고 교육이 EBS 강의를 공유했던 것처럼 고등교육의 경우에도 어떻게 하면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 제작’에 쏟는 힘을 줄이고 경험을 통한 학습을 도와주는 방식의 지도를 할 수 있을지를 더 집중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크(Mooc)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지난 몇 달간 수년에 걸쳐서야 확보할 수 있었던 수강생 수를 확보했다고 발표했고 무크(Mooc)와 유사한 글로벌 온라인 교육 플랫폼업체 유데미(Udemy) 역시 2월부터 3월 말까지 불과 두 달 내에 온라인 강좌 등록이 425%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세계 최대의 무크(Mooc)의 플랫폼인 코세라(Coursera)의 경우 해외 학습자가 크게 늘었는데 3월 중순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0% 이상 늘었다고 보고 있다. 곧 한국의 오프라인 대학 교수들이 온갖 애를 써서 만들고 있는 온라인 강의는 K-Mooc와 같은 국내 강의 뿐 아니라 이미 온라인 강의를 십수년간 제작해 온 해외 플랫폼의 강의 콘텐츠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1학기에 강의를 제작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2학기 온라인 강의 제작을 걱정하고 있는 초중고를 비롯한 대학의 교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존에 제작된 영상콘텐츠들의 데이터베이스일 수도 있다. 또한 그 데이터베이스들이 어떻게 하면 ‘경험을 통한 학습’이나 ‘사회적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학습 구조를 설계할 것인가 하는 기획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지금 이 시점에 더 시급한 일일 수도 있다. 무크(Mooc), K-Mooc뿐만 아니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우리는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그야말로 모든 과목의 지식이 인터넷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수자들이 담당하고 있는 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이런 영상콘텐츠들을 조합해 보여주고 교수자들의 교육 방향 및 철학에 맞게 학생들을 이끌어 가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지도할 것인가를 기획하는, 곧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들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코로나 사태 이후 모든 교육자들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본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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