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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육과정] 파이너(W. Pinar)의 실존적 재개념주의, 쿠레레 방법론
작성자 : edulab1( )   조회수 : 459

                                     파이너(W. Pinar)의 실존적 재개념주의, 쿠레레 방법론

 

파이너의 교육과정 재개념화란 교육과정학 탐구의 실존적 재개념화를 의미한다. 교육의 목적(기본적인 주제)은 인간의 실존적 해방(윤옥한, 2021. p.293)과 개인의 직접적 경험 세계의 회복이다. 파이너는 교육과정은 그 어원인 쿠레레에 복귀해야 한다.”고 한다. 이 말은 개인의 모든 생생한 경험으로써 체험과 반성을 통한 학생이 구성하는 의미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과정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자서전을 통한 연구방법을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1960년 후반 롱 아일랜드의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파이너는 전통적인 학교교육에 대해 매우 답답해했다. 교사들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기계적으로 가르치고 교사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스텐실로 찍어낸 것과 같은 기계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수업은 통제받는 시간이 아니라 자유로운 시간이기에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내부의 세계를 마음껏 표출할 수 있어야 하며 자기가 생각하고 느낀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파이너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목에서는 언제나 관찰가능하고 측정 및 검증 가능한 외형적 행동에만 관심을 갖고 학생의 내면세계나 그가 갖는 개인적 의미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파이너는 이러한 교육과정 관심에 대한 해결책으로 쿠레레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새롭게 정의하였다(권오상, 2015).

1970년대와 1980년대 교육과정에 대한 기존의 개념적 틀을 비판하고 교육과정 개념을 최대한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모든 것을 새롭게 보고 탐색하는 방식이 등장했다. 이런 방식의 시도를 주도한 파이너는 개인에게 경험된 교육과정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연구의 초점 맞췄다(소경희, 367). 슈왑(Shuwab)1969교육과정 분야가 죽어가고 있다.”는 도전적인 선언을 한 후 파이너를 선두로 교육과정 분야를 새롭게 개념화하려고 하였다. 스스로를 재개념주의자라 일컬은 이들은 슈왑의 숙의 이론을 수용하지는 않았지만 대신에 데리다(Derida)와 푸코(Foucault)와 같은 포스트모던 학자들에 의존하여 교육과정을 분야를 변형시키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들은 모든 이전의 교육과정 이론가들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들이 의하면 슈왑이 말한 것처럼 1918년에 탄생하여 1969에 교육과정 개발의 시대는 끝났으며 이제 우리는 다른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하였다. 이들이 보기에, 수학교육이나 과학교육과는 달리 학교 교과 간의 관계에 관심을 두는 교육과정 분야는 더 이상 개발에 몰두하기보다는 이해에 전념해야 한다. 특히 이들은 개별적인 교육적 경험을 다각도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소경희, 368).

재개념주의자들이 수행한 비판적-탐색적 이론 중 파이너의 자서전적 방법을 살펴보자. 이 접근은 개인의 교육과정 경험의 중요성에 초점을 둔 것으로 1970년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이후 파이너는 교육과정의 어원인 쿠레레(currere)라는 용어를 그의 이론을 설명하는 데 사용했다. 쿠레레란 제도적 구성물에 대한 개인의 실존적 경험또는 교육에 대한 개인적 경험이 갖는 본질적 의미이다(고재희, 26). 쿠레레는 외부로부터 미리 마련되어 교육 속에서 아동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내용이 아니며 그것은 교육활동 속에서 아동 개개인이 갖는 경험의 본질인 것이다. 교육과정이 외부에서 나에게는 하나의 자료라면 내가 그 자료를 접하고, 읽고, 생각하고 느끼며 배우는 나의 생생한 경험들이 바로 쿠레레인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오히려 그 자체의 독특한 탐구 방식을 동원하여 교육 경험의 본질은 규명함으로써 스스로 교육과정의 지식을 만들어가는 활동인 것이다(고재희, 27). 활동의 구체적인 방법 또한 쿠레레 방법이라 부르고 그것을 파이너는 자사전적 이론으로 정리하였다(소경희, 371). 쿠레레 방법이란 개개인의 실존적 의미를 찾는 작업, 자신의 정신세계에 대한 철저한 이해, 자기성찰로써, 이는 자서전을 집필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개인이 자신의 경험을 좀 더 충분하고 명확하게 직면할 수 있게 하는 자아성찰 전략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자서전적 방법론에서는 학습자가 교육과정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자 한다. 자서전적 방법론는 1990년대 교육과정의 주요한 연구 분야로 발전되었다.

파이너는 교육과정 분야가 개발에만 빠져 인간성을 매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고 지적하면서 교육과정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생각하고 고민하여 스스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자각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회를 변화시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하였다. 파이너는 자서전적 교육과정 모형의 특징을 첫째, 교육과정 탐구는 역사적, 정치적, 심미적 텍스트로 이루어지며 교육과정 개발은 자아의 구성을 위한 자료 만들기로 이루어진다. 둘째, 자아는 자선적적 글쓰기로서의 스토리텔링에 의해 계획되고 만들어진다. 셋째, 자서전적 글쓰기(회귀/전진), 지반 토의 및 현상학적 질문하기와 해석학적 읽기(분석), 개별화 교수전략 및 개인적 에세이 쓰기(종합) 등이 활용된다.

 

<쿠레레 방법론 4단계>: 개별적 경험의 특별한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정신분석학적 4단계

단계

의미

활동 유형

학습자 활동

1

단계

회귀

소급

과거를 현재화하는 단계: 자서전의 주인공이 자신의 실존적 경험을 회상하면서 기억을 확장하고 과거의 경험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최대한 생동감 있게 묘사는 하는 단계

· 과거 경험 회상하기

· 자연스런 연상을 통한 기억 확장하기

· 진실 고백 연습

· 회상하는 글쓰기

· 과거 사건의 재현

· 인생 연보 그리기

2

단계

전진

미래에 대한 논의 단계: 자유연상 기법을 통해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단계

· 자유연상을 통한 미래 회상하기

· 자서전적 글쓰기

· 마인드 맵

· 질문표()

3

단계

분석

현상학적 방법을 통해 회귀와 전진을 거친 후에 현재로 다시 돌아오는 단계: 과거, 미래, 현재라는 세 장의 사진을 동시에 펼쳐 놓은 후 이들을 연결하고 있는 복잡한 관계를 분석하는 과정으로 과거의 교육적 경험으로 인해 형성된 자신의 삶을 분석하는 단계

· 1, 2단계를 통해 회상한 것이 비평적 반성

· 과거-미래-현재라는 세 장의 사진을 놓고 이들 간의 복잡한 관계 탐구

· 집단 토의 토론

· 테이블 대화

4

단계

종합

생생한 현실로 돌아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현재의 의미를 자문하는 단계: 주인공이 과거, 미래 현재라는 세 장의 사진 속에서 과거 학교교육이 자신에게 어떤 유익이 되었는지 지적 호기심이 자기 성장에 도움이 도었는지, 개념에 대한 정교성이니 이해가 제대로 되엇는지를 자문자답하는 단계

· 새로운 해석, 정리 느낌 말하기

· 새롭게 발견한 모습, 변화 찾기

· 한 문장 정리

· 저전적 에세이 쓰기

 

 

<참고문헌>

고재희(2016). 21C 교육과정의 이해. 파주: 교육과학사.

권오상(2015). 쿠레레(Currere)방법을 적용한 청소년 자서전 쓰기 수업 연구. 장로회신학대학 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소경희(2018). 교육과정의 이해. 파주: 교육과학사.

오현준(2022). 핵심교육학. 서울: 박문각 출판.

윤옥한(2021). 삶은 현대 교육과정론 이론과 실제. 파주: 양서원.

정성아(2006). 쿠레레 방법의 도덕과 수업 적용에 관한 연구. 부산대학교대학원 박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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