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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육과정] 유아와 창의성 계발 과정
작성자 : Edu연구소1   조회수 : 421

유아와 창의성 계발 과정


유아는 놀이 가운데에서 어떻게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가? 5세 어린이가 유치원에서 자유롭게 놀이하는 가운데에서 관찰된 것을 보면 유아는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 활동의 에너지는 충만되어 있지만 능력으로나 놀이를 조작하는 기능에 한계가 있어서 유아의 놀이를 방치해 두면 그 에너지는 이내 없어져 버리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유아가 놀이에 좋은 환경을 접하거나 적절한 도움을 받으면서 자기 자신에게 맞는 놀이를 발견하여 거기에서 충분히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면 그 놀이에는 유아가 잘 성장하는데에 필요한 교육내용이 많아서 그것을 효과적으로 습득하게 할 수 있다. 창의성을 키워주는 열쇠도 이러한 놀이 가운데에 있다.


주지하듯이 창의성에는 창의력이라고 하는 능력으로서의 측면, 창의적인 의욕이나 태도와 같은 인격적인 특성으로서의 측면, 또한 창의적인 활동을 실현하는 기능적인 측면이 있고, 이들 요소가 역동적으로 결합하여 창의적인 활동이 이루어지고 창의적인 산물이 산출된다. 그런데 유아기의 창의적인 능력과 태도 그리고 기능은 어른과는 사뭇 다르다.

창의적인 활동을 사고의 측면에서 보면 거기에는 새로운 상을 만들어 내는 상상력과 그 상을 현실로 구체화시켜 나가는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그러나 유아의 사고는 자기중심적이며 또한 감정에 쉽게 좌우되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논리를 조립하여 추론하거나 판단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이러한 논리적인 사고가 키워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효과적이어야 한다. 유아가 친구들과 접촉하면서 친구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어떤 기분인지를 앎으로서 결국 거기에서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발견한다. 그리하여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하는가라는 목적을 의식하게 된다. 이러한 목표를 가진 활동들을 여러 차례 경험해 나가는 것은 원인과 그 결과라고 하는 논리적인 구조가 이해되어 가는 지름길이다. 소꿉놀이에서 나타나는 역할 체험도 이와 같은 의의가 있다. 예를 들면 엄마가 아기에게 해주는 것을 똑같이 흉내 내어 인형에게 해주는 놀이를 하면서 직접 자기 자신은 맛볼 수 없는 감정이나 생각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4,5세경에 유아의 놀이에 계획성이 생겨나서 놀이에 필요한 것을 만들게 되고 머릿속에서 자기의 행동 방법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렇게 하는 가운데 유아는 구체적인 행동에서 직접 논리적인 관계를 조작하는 경험을 거듭해 나아가는 것이다. 목표를 가지고 친구들과 협력하면서 노는 것은 이러한 의미에서 중요하다.

5.6.세가 되면 지적인 탐구욕이 왕성해진다. 이 시기에 논리적 체계가 분명한 것을 사용하면서 지적인 탐색의 즐거움을 가르칠 수 있다. 어떻게 한 것인가? 정말인가? 어떻게 하면 좋은가? 라고 하는 것을 탐색해 나가는데, 따라서 부모는 자유롭게 놀이하는 가운데 지적인 탐구의 즐거움을 체험시켜야 할 것이다.

유아는 상상력이 뛰어나지만 그것은 애니미즘적인 것이 많다. 예를들면 두더지라면서 피아노 덮개 속에 숨은 행동을 하는데 이러한 행동의 바탕에는 애니미즘적인 상상력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상상력은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에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 또한 생명이 없는 것에 생명이 있다는 애니미즘적인 사고는 시적이고 예술적인 표현과는 다른, 보다 더 저급한 단계의 사고 양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상상은 유아의 창의성 발달에서는 필연적이며, 유아의 놀이의 전부가 상상하면서 노는 상상놀이라고 해도 좋은 정도이다. 자유롭게 천천히 상상의 세계를 즐기는 것은 상상의 세계에서 상을 보다 구체화하고 명료하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체로 뚜렷하지 않지만 비교적 분명한 상이 직관적으로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다. 순간적으로 전체의 상을 집어내는 직관적인 사고는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에 비해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지 않지만 양자는 서로 보완하면서 작용하기 때문에 그것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은 일종의 상을 만들어 그것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러한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은 직관적인 사고를 키우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적인 활동은 단순히 사고를 조작하는 인지적인 활동만이 아니고 인격적인 활동이기도 하다. 지능이 높다고 반드시 창의성이 높다고는 할 수 없으며, 창의적인 활동은 지능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생겨나게 하는 어린이의 의욕이나 태도에 바탕을 두고 있다. 창조에 대한 의욕과 태도를 높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첫째로, 창의적인 의욕과 태도를 신장시키려면 다양한 소재를 마련해 주어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창의성은 결코 무에서 생겨나지 않는다. 유아가 여러 가지 것을 만들 수 있도록 재료를 풍부하게 준비해 두거나, 하나의 소재로 여러 활동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면 유아의 마음을 자극하게 되어 창의적인 활동에 대한 의욕이 높아진다. 유아는 경험을 높이 가운데에 활용하기도 하는데 참새를 키워보면 유아는 참새가 되어 놀기도 하고 참새 둥지를 종이로 만들기도 한다. 참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경험을 한 유아는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활동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따라서 유아가 풍부한 경험을 갖는 것은 활동에 대한 의욕을 높이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창의적인 활동을 만들어 내는 원천이 된다고 하겠다.

둘째로, 창의적인 의욕과 태도를 높이기 위해서 모방과 반복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모방이나 반복은 유아의 자발적인 창의적 활동의 발단이 되기 때문이다. 모방한다고 하는 것은 창의적인 활동에 위배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유아는 반사적으로 눈앞에 나타난 동작을 혼자서 모방하여 반복해 보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눈앞에 없는 것도 인상적으로 광경을 살려 낼 수 있다. 모범이 되는 동작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 모범이 되는 동작은 유아 안에 동화되고, 모방은 반사적으로 되어 버리고 표상의 영역에 관계하게 되지만 상을 가지고 그것을 표현하는 창의적인 활동에 가깝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또한 모방은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것을 흉내 내어 똑같은 만족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동기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모방은 활동의 실마리가 되며, 창의적인 활동이 생겨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도 유아에게는 중요하다. 반복하는 가운데에 사물을 다루거나 만드는 데에 숙달된다. 또한 처음에는 누군가에게 이끌려서 시작하였지만 그 다음부터는 유아 자신의 활동이 되는 경우도 있다.

셋째로, 유아의 창의적인 의욕과 태도를 높이는 데에 격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유아가 새롭게 경험하게 되면 적극적으로 주의 집중하여 목표에 도달하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또한 그때 생기는 어려움이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을 찾아내기도 하는데 이것들은 결국 창의적인 활동을 생기게 하는 것이다. 인간이 새로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주변 세계에 대하는 양식으로는 만족, 도전-탐색, 위협-불안, 좌절이 있다. 이 가운데에서 창의성은 도전-탐색과 관련이 있는데 왜냐하면 새로운 자극이나 경험에 부딪혀서 도전하고 탐색하는 것은 만족의 경험으로 안내될 것이라고 하는 기대에서 성립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것이 만족한 대에는 새로운 성공감을 얻어서 유아의 세계는 확대되어 나아간다. 유아가 사물에 임하여 도전-탐색하고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목표에 도달하여 성취한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유아의 활동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도 일종의 격려라고 할 수 있다. 도한 유아가 완성시킨 것, 또는 찾아낸 문제 해결을 어른의 생각에서 평가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해서 창의적인 의욕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데에 필요한 요소는 놀이에 필요한 요소와 공통적이기 때문에 창의적인 유아를 위해서 자유로운 놀이를 보다 더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자유로운 놀이라고 해서 어린이가 제 멋 대로 하게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어른에 의한 지도가 수반되어야 한다. 유아는 모래놀이와 블록놀이에서 물이나 모래의 감촉 또는 모래나 블록을 쌓거나 부술 때의 변화를 즐기면서 노는데 나이가 많아지면서 그것만으로는 놀이를 오래 지속시키지 못한다. 지켜봐 주는 사람이나 함께 놀아주는 친구가 있고, 재료가 다양하고 많이 있는 가운데에서 무엇인가 만들어 낼 때 유아의 놀이는 발전하게 된다. 특히 우리는 놀이를 긴장 해소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활동 사이에 휴식하는 시간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놀이는 유아의 활동의 하나로 생각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유치원 생활 전체가 자유로운 놀이라고 생각할 경우에 놀이는 유아의 발달 특성에 무리 없이 그리고 효과적으로 바람직한 교육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유아의 생활 중심은 놀이에 있으며, 유아는 놀이하는 가운데에서 창의성을 발휘하여 창의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는 것을 검토해 보았다. 유아의 놀이는 방임된 채로는 충분히 발전되지 않으며 더 나아가서 창의적인 활동도 생겨나지 않으므로 어른의 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 우리는 유아의 창의성을 어떠한 방법으로 계발할 수 있는지에 앞서서 그것은 어떤 의의가 있는지, 왜 개발되지 않으면 안 되는지를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유아는 주변의 세계를 마주 대하면서 자기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해 나가고 그렇게 하는 가운데 자기를 넓혀 성장해 나가는 존재이다. 유아의 창의적인 활동의 의의는 창의적인 활동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유아가 자발적으로 자기를 구체화시켜 나가는 것, 다시 말하면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자기를 실현해 나감으로써 만족감을 느끼고 그 만족감을 토대로 하여 자기의 세계를 넓히면서 성장하는 데에 있다. 따라서 유아의 창의적인 활동은 유아의 전체 인격과 관계있는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유아기에 창의성의 싹을 풍성하게 자라게 하는 것은 창의적인 인격 형성의 기초를 경작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므로 유아의 창의성에 관한 구체적인 연구를 더욱더 깊이 있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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