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타당도 증거

1. 정의

 예측타당도(predictive validity)는 검사 점수를 이용해서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 피험자의 행동 수준 또는 성과를 예언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예측타당도는 검사점수가 피험자의 미래 행동이나 특성을 얼마나 잘 예언하느냐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예측타당도 증거는 선발시험, 입학시험, 입사시험 등에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요소이다. 예컨대 신입사원 선발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원이 입사 후에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경우에 선발시험의 예측타당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예측타당도를 예언타당도라고도 한다.

2. 추정방법

 예측타당도는 검사점수와 미래의 행동과의 관계에 의하여 추정되므로 계량화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공인타당도와 마찬가지로 검사의 점수와 미래 행동 간의 상관계수에 의하여 추정된다. 추정절차는 추정절차는 다음과 같다(성태제, 2009).

① 피험자 집단에게 새로 제작된 검사를 실시한다.

② 일정한 기간 후 검사한 내용과 관계가 있는 피험자들의 행위를 측정한다.

③ 검사점수와 미래 행위의 측정치와 상관 정도를 추정한다.

 여기서 미래 행위의 측정은 이전에 만들었던 검사로 다시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검사에서 특정한 내용과 관련된 행동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미래의 행동을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3. 장단점

 예측타당도의 장점으로는 검사도구가 미래의 행위를 예측해 주기 때문에 예측타당도가 높으면 선발, 채용, 배치 등의 목적을 위하여 검사를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약사고시, 의사고시, 교사임용고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예측타당도가 중요시되어야 한다.

 단점으로는 동시 측정이 불가능하므로 검사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일정한 시간이 경과된 후에 검사 점수와 측정된 행위간의 상관계수에 의하여 타당도를 검증하기 때문에 연구용 검사도구의 예측타당도를 검증하기 어렵다.

 예측타당도는 과소 추정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미래의 행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없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중도탈락 등으로 평가대상이 달라지기도 하고, 합격자와 불합격자 집단으로 구분되어 통계적으로 자료가 절단되기 때문이다.

4. 참고문헌

김진규(2009). 교육평가의 탐구 이야기. 동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