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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 뇌는 충분히 자야 한다
작성자 : Edu연구소1   조회수 : 491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잠은 공부를 공부하는 것이다’-  

 

  ‘밥이 보약이다’는 말이 있다. 아프면 밥맛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밥을 잘 먹는다는 것은 신체적․정신적 기관이 제 기능을 원활히 한다는 증거이다. 밥을 잘 먹는 것처럼 공부를 잘하는 것 역시 이유가 있다. 과학적으로 잘 알려 진 것, 입증되지 않은 것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이유는 많다. 그 중 잠을 충분히 자야 공부를 잘한다 것은 아주 상식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사실이다.

  잠은 인간의 많은 활동 중 신체(미인은 잠꾸러기)와 정신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원동력이다. 잠이 부족하면 신체적 균형이 깨져 원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부족한 만큼 잠을 자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졸거나 아예 엎드려 자는 것은 본능에 충실한 행위이므로 그것을 방해하는 어떤 조치는 아이의 삶의 균형을 더욱 무너뜨리는 비인간적인 행위가 된다.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졸거나 자는 이유는 선생님의 무관심, 그리고 수면의 불균형을 평형 상태로 만드는 과정 딱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어제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지만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졸거나 자는 활동은 몸의 균형을 잡아가는 자연스런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수업을 무시하는 그른 행위라고 해도 아이의 현재의 행동을 탓할 수 없다. 선생님의 수업 행위도 일정 책임이 있기 그냥 조용히 봐 주는 수밖에 없다. 못 자게 하면 정신적 혼란으로 또 다른 이상한 행동으로 교실의 규칙을 어길지도 모른다. 몇 십분 잘 자고 나면 후속 활동에 생기가 넘칠 것이니 오히려 자게 내버려 두는 게 더 낫다.

  이렇게 잠은 개인적 측면에선 그때그때 주어지는 과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본능이다. 『양육쇼크』에 의하면 수면이 부족하면 생각을 체계화하고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고 인식하는 능력이 약화되고 순간적인 충동을 조절하지 못할 뿐 아니라 수면 부족으로 피곤한 두뇌는 틀린 답인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그 답을 고수한다고 적고 있다. 또, 우리의 두뇌는 그날 학습한 것들을 수면의 단계에 따라 부정적인 자극은 편도에서, 긍정적이고 중성적인 기억은 해마가 처리하여 기억하기 효율적인 저장 영역으로 옮긴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수면이 부족하면 변연계의 편도체와 해마가 손상을 입어 제 기능이 원활히 수행하지 못한다. 특히 변연계는 인간의 감정을 다루는 뇌의 영역이기 때문에 잠이 부족한 아이일수록 정서조절을 잘 못할 가능성이 짙다. 아무리 똑똑한 아이라고 해도 감정표현이 서툴러 ‘욱하는’ 성질을 자주 표출하거나 기뻐할 때와 슬퍼할 때를 변별해 내지 못한다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하여 사회를 위해 크게 공헌할 인물이 되기 힘들다.

  잠은 많아도 문제지만 적으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아이가 이유 없이 잠이 많거나 잠을 충분히 못 잔다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공부 외의 다른 일 때문에 잠을 많이 자거나, 적게 잔다면 공부 외 관심을 두고 있는 일을 줄이거나 아예 접근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시간관리의 소중함을 상기시키지 않더라도 엄격하지만 최소한의 규칙을 부여하고 시간 안배의 요령을 학습시켜 공부한 시간과 수면시간을 등질화 시켜 나가야 한다. 우리의 두뇌가 공부한 것들을 실수 없이 기억하게 하려면 기억의 각 단계에서 스스로도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충분히 공부를 하고 난 뒤에 곧 바로 자는 것은 가장 좋은 기억법을 실천하는 현명한 짓이다. 학습 후 자연스런 수면은 우리의 뇌에게 그 자체 정언명령이 된다.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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