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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철학 및 교육사] 우리는 철학을 철학하고 있는가
작성자 : Edu연구소1   조회수 : 592

우리는 철학을 철학하고 있는가

 

  삶이란 수많은 문제와 끊임없이 만나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사리(事理)에 맞고 논리 정연하게 더 깊이 멀리 생각하고 사색하게 된다. 그래서 늘 事理에 맞고 논리 정연한 사고의 훈련이 필요하다. 행복은 잇달아 일어나는 문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행운이다.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나가는데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이 슬기로운 생각, 즉 깊고 넓은 생각이다. 그리고 그런 버릇을 들이는 것이 바로 철학함이다.

  철학은 사물의 본질을 규명하고 현상의 숨겨진 구조를 밝혀내는 일을 한다. 그래서 위선과 허위의식, 자만과 허영심 같은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준다.


1. 철학의 사명


  과거에 대한 개인적사회적 체험을 토대로 하여 현실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개인사회국가세계의 미래의 방향을 제시한다. 우주의 본체와 존재 및 인간의 본질(本質現象)을 밝힌다. 철학의 사명은 과학자 또는 그 밖의 사람들이 내린 판단의 의미를 명백히 밝히는 동시에 주어진 판단의 진위(眞僞)를 가릴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인가를 제시한다 


2. 인생과 철학



 인생은 괴로움이다. 허무주의자이며 실존주의자 쇼펜하우어(Schopenhauer)는 인생을 비관하며 자살하라고 했지만 그는 끝까지 살았다. 비관하며 죽는다는 것은 사는 것보다 더 어렵다. 그래도 사는 게 낫다. 낙관주의자인 라이프니츠(Leibniz)는 가장 좋은 세계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계이다. 이런 인생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 세계는 전쟁, 기아, 오염 등으로 불행하게 된다. 인생의 문제를 종교적으로 해결하기도 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합리적인 해결, 누구나 긍정하며 만족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해결은 철학에서만 가능하다. 철학의 과제는 보편적이요 절대적인 인생관과 세계관의 확립으로 인생의 난해한 문제를 풀는데 있다.


 음미(思索=생각의 생각)되지 않은 삶은 진정한 삶이 아니다. 인생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없이는 우리의 모든 생활은 진정한 삶이 아니다. 철학은 암담한 인생에 등대이다. 철학을 배운다는 말은 결국 다른 사람의 인생관을 배운다는 뜻이다. 인생의 성패는 각자의 철학의 우열에서 오는 것이다. 결국 철학이란 세상의 다양한 문제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 해결점을 찾으려는 노력이다.


3. 철학적 태도


  인생의 의문이 완전히 풀릴 때까지 밀고 나가는 자세를 말한다. 정확한 지식과 진리에로의 접근을 꾀하는 노력이 철학의 출발점이 된다. 철학은 실용성이 없는 학문이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나 올바른 판단을 위하여 필요한 자세와 사고력을 길러준다.

  자연과학은 선의(善意)도 악의(惡意)도 없다. 그것은 주어진 목적의 달성을 위한 수단을 가르쳐 주기는 하나 어떤 목적이 올바른 목적이냐?”에 대한 물음에 답은 제공해 주지 못한다. 오히려 자연과학의 발달은 인간의 정신적 상황을 어렵게 한다. 위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자연과학 밖에 있는 지혜(철학)의 힘을 빌려야 한다따라서 교육철학은 분석과 종합이라는 과정을 통해 교육의 의미를 단하나의 거짓이 남지 않도록 명백히 하는 것이다


4. 철학과 과학

  이  둘의 공통점은 지식 획득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지식의 차원이 다르다.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이 다르다. 철학은 세계 또는 인생의 전체를 대상으로 삼는 반면, 과학은 그 중 의 한 부분만을 대상으로 삼는다. 또한 철학은 지각(인식)에 나타나지 않는세계(초월 적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면 과학은 지각에 나타나는세계(경험의 세계)를 대상으로 삼는다.

2) 방법이 다르다. 과학은 실험과 관찰을 철학은 깊은 사색을 필요로 한다.

3) 완수해야 할 사명이 다르다. 과학은 사실의 세계를 밝히는 일을 사명으로 하는 반면 철학의 사명은 과학자 또는 그 밖의 사람들이 내린 판단의 의미를 명백히 밝히는 하는 동시에 주어진 판단의 진위를 가릴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인가를 제시한다.

4) 과학은 경험계에 대한 인식을 목표로 삼되 그 방법은 귀납적 방법이며, 철학은 과학자 가 내린 판단이 갖는 의미를 밝히는 일을 목표로 삼되 그 방법은 언어적 분석 (linguistic analysis)이다 


5. 철학과 종교와 예술 


  철학(理智的 요소+어느 정도의 情意的 詩的 요소)은 과학(理智的)과 종교(感性的)의 중간에 위치한다. 인간이 삶의 과정에서 부딪치는 문제에 대응하는 두 가지 태도, 즉 이지적 태도에서 과학의 발생하고 감성적 태도에서 종교가 발생한다. 인간은 이 둘을 다 가지고 있다. 그래서 철학은 가능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이 있는 곳에는 철학이 있다.

  철학과 종교의 공통점은 가치에 대한 구도자적(求道者的) 태도그러나 가치를 추구하는 태도는 다르다. 철학은 이론적이고 종교는 실천적이다. “무엇이 참이냐?”, “어느 길이 옳으냐?”는 물음에 종교는 이미 주어져 있는 길을 가르치고 실천하면 되지만 철학하는 사람은 스스로 사유를 통하여 저 물음에 답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정답을 구하는 사유의 과정에 있어서 절대로 필요한 것은 회의(의심 또는 생각)와 비판의 정신이다.

  철학과 예술의 관계를 보자. 예술의 어원은 라틴 말 ars나 희랍말의 techné로 본래 기술 또는 기예(技藝)의 뜻이다. 한자의 ()’()’도 기술이나 재주를 뜻하는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예술은 미의 창조를 목적으로 삼는 인간의 창조적 활동이다. 예술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과 감정, 감각이다. 예술은 철학보다는 종교에 더 가깝다. 철학은 과학과 예술의 중간에 위치하는 정신적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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