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과 학습의 다섯 가지 범주에 대하여

1) 학습이란

학습(Learning)이란 행동의 변화 또는 변화의 과정 중 경험이 결과로서 발생되는 것을 의미한다. 학습은 행동에 변화를 초래하는 과정 경험 또는 연습의 결과로 인한 행동의 변화를 말한다. 학습이란 교사의 지도로서 새로운 지식이나 기능 행동을 습득하고 보유하는 것뿐만아니라 개인정보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지식, 기술, 태도 등을 발전적으로 습득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학습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과정으로, 이때의 학습환경은 물리적 시설, 심리적 분위기, 교수방법, 매체, 공학 등을 모두 포함한다.

교육학자들마다 견해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학습이란 인지적ㆍ정의적ㆍ신체운동영역의 비교적 영속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이런 변화는 교사와 학습자 및 학습내용 간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생된다. 청소년시기에 학습상황에서 벗어나 살기란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이 시기는 삶 자체가 학습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다수의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상황에서 만족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스로 자신의 학습상태를 이해하고 그 바탕 위에 학습을 계획하고 조정하는 능력과 계속적인 실천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지적 미성숙, 정신건강의 문제(정서조절능력의 미흡), 무분별한 학습계획, 신체적 허약, 학습부진아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 등의 많은 이유로 학습 사태에서의 소외감으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일탈하는 경우가 많다. 더 늦기 전에 교사와 학부모는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학습상황을 알고 그에 맞는 학습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미래의 인재를 육성하는 목적이다. 대체로 종합해 보면 학습이란 생득적이고 일시적이며, 성숙에 의한 변화는 제외하고 “연습이나 훈련의 결과로서 일어나는 비교적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라고 정의할 수 있다(정석기, 2010). 따라서 학습은 의도된 목표 지향의 과정으로서 단시일 내에 끝내는 것이 아니고, 일정 시간 또는 기간이 비교적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변화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람직한 학습지도를 하려면 학생 스스로가 자주적이고 문제해결적인 창의 활동에 의해서 자기실현을 위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 즉, 학습이란 배워서 변화되는 정서적, 인지적 요인을 의미한다.

학습과 공학에 대해서는 앞부분에서 언급한 바가 있다. 학습을 위한 공학은 학습을 효과적으로 성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신뢰할 만한 템플릿을 제공하는 특정한 교수-학습 패턴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수-학습 과정에서 어떠한 심리학적 관점(행동주의, 인지주의, 구성주의, 사회심리학 등)을 기제로 하고 있는가와는 상관없이 성공적인 수업을 위해서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면 능동적인 학습자 참여와 상호작용, 연습, 개별화 교수, 강화 또는 피드백, 실제적 상황 맥락, 협동집단 등이다. 이처럼 학습을 위한 공학은 학습자의 흥미를 반영하고 동기유발을 통해 수업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개별학습자의 학습속도에 맞도록 진행할 수 있도록 자율학습, 소집단 중심의 보충설명, 연습, 코칭 등이 필요한 학습자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킨다.

2) 학습의 다섯 가지 범주

교육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왜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에 늘 직면하게 된다. 교육활동에는 교수자(수업자), 학습자, 그리고 교수-학습자료가 있다. 수업자는 교수활동을 통하여 학습자는 학습활동을 통하여 교수-학습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이제는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수업 형태에서 벗어나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적인 학습효과를 유발하는 수업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어떤 목표를 세울 것인가? 학습동기 유발을 위해 어떤 것이 좋은가? 콘텐츠와 구성내용은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학습자가 무엇을 얼마만큼 이해했는지에 대한 평가방법까지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수업에 관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야만 좋은 수업설계를 할 수 있다. 다음은 가네(Gagné)의 ‘학습의 다섯 가지 범주’의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학습의 다섯 가지 범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언어정보이다.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한다. 이처럼 말이나 글 같은 언어, 문장 또는 그림 등을 가지고 어떤 상황이나 사실을 쓰거나 말하거나 하는 그런 언어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학습하는 것이 언어정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언어가 곧 정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정보에 저장된 정보의 재생을 통해 정보를 진술하거나 의사소통을 한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학업수행을 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둘째, 지적 기능이다. 지적 기능은 쉽게 말하자만 우리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이나 사고과정 같은 것이다. 학습자가 이런 것들을 일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가장 전형적인 지적 기능은 규칙(rule)이라고 하는데, 지적 기능을 학습하기 위한 외적 조건은 ① 하위 기능들의 회상을 자극하고, ② 수행 목표를 학습자들에게 알려 주고, ③ 질문이나 단서 등을 사용하여 새로운 학습을 안내하고, ④ 방금 학습한 기능을 새로운 예와 결합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인지전략이다. 인지전략은 학습자 자신의 내적 과정을 통제해 주는 기능입니다. 기억이나 사고, 학습, 집중 같은 내적인 과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등 관리하는 기능인데 인지전략을 기르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황이나 문제를 많이 접하고, 자신이 학습한 내용이나 사고과정 등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인지전략이 향상되고 효과적인 학습효과를 볼 수 있다. 인지적 전략은 학습자의 사고와 학습을 관리하는 실행 조절과정으로, 효율적으로 학습자의 기억, 사고 및 학습을 관리한다. 인지전략은 학습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것이기 때문에 학습자의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넷째, 운동 기능이다. 운동 기능은 바느질, 공 던지기, 운전하기 등과 같은 이런 운동 행위의 필요한 동작을 학습하는 것이다. 골프를 배운다거나 수영을 한다거나 뜨개질을 하거나 하는 이런 조직된 무엇인가를 익히고 수행하기 위해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 이다. 수영을 하기 위해서 뜨는 법을 배운다든지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운다든지 하는 그런 모든 것들이 운동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다섯째, 태도이다. 태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어떤 상황에서 어떠한 태도(행동결정 성향)를 취하는지에 따라 학습의 효과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딴짓을 하거나 잠을 자거나 하는 태도를 취한다면 그날의 수업을 제대로 알 수 없듯이 학습을 할 때도 올바른 태도를 길러야 학습을 더 잘하고 이해도 잘할 수 있기 때문에 태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행동결정 성향이란 태도는 우리가 선택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수업에 집중해서 듣는 태도를 취할 수도 있지만, 딴짓을 할 수도 있음) 우리가 그 태도를 선택한 것을 행동결정 성향이라 한다(박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