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수업을 위해

교사가 반드시 해야 할 일

 좋은 수업이란 수업에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의미한다. 좋은 수업은 교사와 학습자가 동시에 만족하는 것으로, 이 만족요인이 무엇인가가 주요 핵심이다. 따라서 수업은 생각을 조리 있게 하고, 논리적으로 잘 계획되고 꾸며진 과학적 행위이다(김성재, 2013). 좋은 수업의 개념은 “학습자들에게 학습하는 방법, 사고하는 방법, 학생 스스로 학습동기를 증진시키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이경화 외, 2007). 우리나라 초ㆍ중등 교사들이 생각하는 좋은 수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결국 좋은 수업이란 학습자가 추구하고자 하는 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수업의 상황적 조건을 조성ㆍ제공ㆍ조정ㆍ적응시키는 것이다(박성익, 2009). 좋은 수업의 특성은 효율적인 수업을 의미한다. 수업의 효율성이란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을 최대한 높여 주기 위한, 수업에 투입되는 활동이나 동원되는 자원이 수업의 목표에 가장 적합하고 최소한의 투입으로 최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의미한다. 학교의 수업에서 가장 이상적인 결과는 교사가 효율적인 수업을 계획하고 진행하여 의도한 대로 학생이 학습목표를 성취한다. 그 과정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학습과제의 유형을 먼저 규정한다(수업모형, 수업전략, 수업기법).

∙ 학습자의 특성(학습자의 특성, 준비도, 학습양식 등)을 파악한다.

∙ 교사의 수업진행 능력(수업기술)을 발휘한다.

∙ 수업에 영향을 미치는 학생의 주변 요소를 점검한다. - 수업시간에는 학생의 관심을 선생님과 수업으로 향하게 한다.

  종합해 보면, 좋은 수업의 특성은 학습자들에게 사고하는 방법, 학습하는 방법, 학습자의 내외적 요건들을 고려한 수업이 좋은 수업이 되는 것이다. 또, 학습자의 정서적ㆍ인지적ㆍ신체적 특성을 잘 고려해야 한다. 즉, 교육방법인 수업에 있어 학습자의 심리적 특성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좋은 수업설계를 위해 교사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를 정리해 보자. 

 첫째, 교육목표와 수업목표 이해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교육내용을 학습한 후 학습자들이 어떤 인지적․정의적․심체적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진술한다.

  둘째, 학습자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다. 수업설계 시 학습자의 특성(개인차)에 대해 가장 많은 고려를 해야 한다. 그 특성으로는 학습능력, 학습자신감, 학습의욕, 학습양식과 태도, 자아개념, 친구관계, 가정환경, 성격, 자기주도학습능력 등이 있다.

  셋째, 교육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시간과 공간에 따라 계열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교육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초임교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교육과정 해설서나 교과서가 있으므로 가르칠 내용을 준비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학습자의 요구에 적합하게 조직되어 있지는 않으므로 학습자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수준으로 확장․발전시켜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가르칠 내용에 대해 많은 것(주변의 것까지)을 알아야 한다. 교과서, 교육자료, 교육과정 해설서 등에 제시된 학습체계는 수업내용을 선정하고 학습순서를 정하고 수업시간 계획을 짜기 위한 좋은 참고자료이다. 그리고 단원을 조직화해야 한다. 교육과정이 잘 반영되도록 수업 간의 관계를 조직하는 것(학습동기: 구체적인 것→추상적인 것/흥미: 쉬운 내용→어려운 내용)은 매우 중요하다. 단원을 조직할 때는 단원목표와 학습자 특성 둘 다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넷째, 다양한 교수방법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 학습자와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와 함께 교수방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교수방법을 여러 가지로 분리해볼 수 있다. 속도(내용을 전달하는 속도), 프레젠테이션 형태(설명 대 집단토론), 학습배열(소집단, 전체 학급, 개별학습), 학급 경영(손들기, 큰 소리로 발표하기) 등 수업설계과정에서 전체수업 운영방법에 대한 속도, 프레젠테이션 형태, 학급배열, 학급경영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

  수업설계는 체제적 과정이다. 즉 하나의 단위수업은 커다란 대단원의 일부분이라는 관점으로 보아야 한다. 개별수업으로 구성된 체제가 개별수업의 합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낳지 못한다면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다. 개별수업들 간의 관계는 선행수업의 결과가 후속수업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하나의 주제로 통일되도록) 잘 계획되어야만 좋은 수업설계가 될 수 있다.

강신천 외(2015). 창의·인성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 서울: 신정.

김성재 (2013). 생각하는 수업설계. 서울: 생각나눔.

박성익 (2009). 교수-학습방법의 이론과 실제. 파주: 교육과학사.

이경화 외 (2007). 교육심리학. 파주: 교육과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