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erence

자료실

reference

자료실

홈으로화살표 자료실화살표 교육학일반

교육학일반

게시물 상세
[교육심리학] 칭찬과 꾸중의 타이밍을 놓치다
작성자 : Edu연구소1   조회수 : 904

칭찬과 꾸중의 타이밍을 놓치다

 

  칭찬의 심리학적 의미는 상대방의 모든 것을 긍정해 마음에 충족감을 주는 것이다. 진정한 칭찬은 상대방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좋은 인상을 주며, ‘유쾌한 감정으로 연결되는 형용사만을 현명하게 사용한다(우에키 리에의백곰심리학).

 우리는 진정한 칭찬에 익숙지 못하다. 건성건성 하기 일쑤다. 마음을 담지 못한 칭찬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비꼬는 말투로 전해지기도 한다. 서로를 춤추게 하는 칭찬은 하기도 힘들지만 받기는 더 어렵다. 그래서 부모나 선생님의 칭찬이 인색하게 느껴진다.

  언제, 어떻게 칭찬해야 상대방이 흡족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땅히 칭찬받을 만한 상황에 꼭 그만큼만 받고 싶어 한다. 지나치면 욕이 될 수도 있고, 칭찬할 상황을 놓치거나 턱없이 부족하면 불신을 낳을 수도 있다. ‘유쾌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칭찬을 잘하기 위해서는 칭찬하려는 사람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잘 알고 있어야 가능하다.

  요즘 아이들은 어느 가정이나 귀한 존재다. 대부분 오냐오냐하며 키운다. 그래서 그런지 버릇이 없다. 공공질서를 어겨도 부모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도덕을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로 키워 진다. 이런 아이에게 지적(꾸중과 야단)은 가당치도 않다. 칭찬 외에는 약이 없다. 이 약에는 부작용을 알리는 문구도 없다.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의 발달심리학자인 에블린 크론(Crone)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신경과학저널(The 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서, 칭찬과 꾸중에 반응하는 뇌 활성 정도가 연령대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2008. 9.27. 조선일보). 9세 아동에게는 "잘했다"는 식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대해주고, 11세 아동에게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식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대해주는 것이 학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을 89, 1112, 1825세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이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 스캐너에 누워있는 동안 컴퓨터 화면에 나온 문제를 풀게 했다. 문제를 맞히면 잘했어!”, 틀리면 이번엔 틀렸네!”라는 말을 듣게 한 후, 이들의 뇌 활성변화를 fMRI로 관찰했다.

 89세 그룹과 1112세 그룹에서 같은 실험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연구팀의 기대와는 달리, 두 그룹의 대뇌피질 부위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인지 능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 부위가 89세 그룹에서는 칭찬에 강하게 반응하고 지적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반면, 1112세 그룹과 1825세 그룹은 지적에 강하게 반응했다. 크론 박사는 "어린이들에게 처벌보다는 보상이 더 효과적인 교육법이라는 게 실험을 통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사 연구팀은 89세와 1112세 그룹이 칭찬과 지적에 각각 다르게 반응하는 이유가 경험 때문인지, 뇌 발달 때문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크론 박사는 "뇌의 성숙과 경험이 합쳐진 작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칭찬을 받아야 하는지, 야단(지적)을 맞아야 하는지는 초등학교 4학년 정도만 되면 완벽히 안다. 현명한 부모라면 칭찬할 땐 진정으로 칭찬하고, 꾸중할 상황엔 눈물, 콧물이 쏙 빠지도록 야단쳐야 한다. 아이는 그 누구보다도 부모의 가치관을 내면화하며 부모에게 배운 인생 각본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우리 어릴 적에 이런 소리 참 많이 듣고 자랐다. “네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어?” 아이에 대한 칭찬과 꾸중의 타이밍을 놓치면 아이들은 이런 소릴 더 많이 듣게 된다.

 

  칭찬의 오용과 남용의 부작용은 시간이 지나면 슬그머니 나타나 많은 사람을 괴롭힌다.

이전글 성공의 요건, 감정조절능력과 자기주도학습
다음글 성적과 성격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