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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 아이에 대한 미묘한 생각의 차이, 확증편향
작성자 : Edu연구소1   조회수 : 817

아이에 대한 미묘한 생각의 차이,

확증편향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란 자신의 신념이나 생각과 다른 정보는 무시하고 자신의 신념에 맞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걸러내는 경향성을 말한다. 이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잘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인간의 외적 일관성에 관한 심리를 일컫는다. 간단히 말하면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믿는 인간의 불완전성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정치적으로 양 극단에 있는 사람들이 주로 범하는 오류이기도 하다.

 

 인간은 자신이 알고 있는 이론이나 법칙에 맞춰 세상을 보고 읽고 해석한다. 백조가 흰색이므로 검은 색 백조(검은 색 백조가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모른다.)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검은 색 백조는 백조가 아니니까! 검은 색 백조는 흑조라고 불러야 옳지 않은가. 우리의 인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백조와는 다른 백조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세상은 늘 있다. 우리의 인식이 편협할 뿐이다.

 

 내 아이에 대한 (확증된)생각(‘넌 백조야’)을 바꾸기 힘든 이유는 이런 인간의 심리 때문이다. 아이들은 늘 잘못을 저지르는 미숙한 존재다. 알고도(의도적으로) 나쁜 짓을 하고 모르고도 잘못을 저지른다. 어떤 경우에든 감정을 자제하고 잘잘못을 조목조목 정리해 줘야 한다. 그래야 다음엔 덜() 나쁜(옳은) 짓을 할 것이다.

 

 다음 물음에 답해 보자. 의도된 잘못과 의식하지 못하고 행한 잘못 중 어느 쪽이 더 나쁠까? 부모나 선생님은 둘의 미묘한 차이를 간과한다. 나쁜 짓은 무조건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두 질문의 미묘한 차이를 두 사람의 철학자를 통해 정리해 보자. 먼저, 소크라테스는 나쁜 짓을 하는 것은 그것이 나쁜 짓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휴지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은 휴지를 버리면 나쁘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알고서는 절대 악을 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크라테스가 휴지를 버리는 아이를 보면 모르기 때문에 한 행동이므로 무지를 자각하라는 의미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 그리고 차근차근 대화를 통해 함부로 휴지를 버리면 도덕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일깨워 줄 것이다. 우리 부모나 선생님은 어떨까? 엉뚱한 짓을 한 아이에게 이렇게 꾸짖을 수 있다. "몰라? 몰랐어? 이 멍청아!" 아이는 실제로 몰랐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나이에 휴지를 버리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를 리가 있나?"라고 확증편향 해 버린다. 아이는 진짜 몰랐을 수 있잖은가?

 

 다음은 소크라테스의 주장을 한 치의 오차 없이 확증 편향한 플라톤과는 달리 창의적이고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을 들어보자. 그는 휴지를 함부로 버리면 나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얼마든지 휴지를 버릴 수 있다고 한다. 휴지를 버리지 않겠다는 즉, 나쁜 짓을 하지 않겠다는 착한 생각(그는 선의지라 했다.)이 없을 경우에는 얼마든지 비도덕적인 행위를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공공장소에서 휴지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을 만나면 이렇게 말해 줄 것이다. "알면서 왜 그러세요. 늘 착한 일을 하겠다는 선의지를 가지고 살아가세요!"라고.

 

 누구의 생각이 더 맞는지는 각자 판단할 문제이다. 중요한 것은 누구의 주장이 옳으냐 그르냐가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처럼 확증편향에서 벗어나야 사상도 철학도 발전하는 것처럼 부모나 선생님이 아이에 대한 확증 편향으로 아이를 힘들게 하지는 않는지 잠시 생각을 해 봤다.

 

 부모나 선생님이 검은 백조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불통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4차 산업혁명의 아이돌(idola)를 영원히 놓칠 수 있다. BTS의 성공도 방시혁이 아이돌에 대한 학증편향을 벗어났기에 가능했다. 스승(방시혁)의 생각을 능가할 수 있는 아이(세계를 제패한 7인의 BTS)는 주변에 많다..

 

 ,.. 

 난무하는 아이에 대한 이런 저런 지식과 정보에 너무 민감한 부모와 선생님의 팔랑귀도 아이에게 크게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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