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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론 · 교수학습] 학교에서의 창의성 교육
작성자 : Edu연구소1   조회수 : 692

학교에서의 창의성 교육

 

 

1. 기술과 사회변화

21세기의 화두는 테크놀로지다. 테크놀로지라는 화두는 단순히 기술의 발달을 운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현상들을 변화시키고, 인간의 의식 세계에 파고들어 새로운 유형의 인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은 Digital Natives, Net Generation, 구글 세대 등 다양한 이름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OECD에서는 21세기 학습자(New millennium learners)라 명명하면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나 컴퓨터와 같은 첨단 테크놀로지에 둘러싸여 성장하고 생활하는 세대라고 정의하고 있다(Pedro, 2006, 강명희 외, 2008). 이렇게 새로운 세대의 탄생이 예고되면서 교육에서의 문제 역시 이들 새로운 세대를 어떻게 교육하고, 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미래 사회에 대처하기 위하여 교육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20세기 산업사회에서 우리는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러한 발달은 궁극적으로 인재를 발굴하려는 우리의 갈망과 노력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당시는 자동화가 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필요한 일을 인간이 처리해야 하므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간상은 표준화된 일을 잘 처리할 줄 아는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이때의 교육은 표준화된 지식, 정형화된 교육 방법으로 길러낼 수 있는 유형을 교육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사회는 다른 방면으로 발달해 가고 있다. 자동화가 필요한 많은 일들은 기술의 발달이 대신해 주고 있다. 그 기술을 리드해가는 것이 인간이고, 인간은 일을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하여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일을 하는데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이제는 반복적인 일은 기계에 맡기고, 보다 창의적인 일에 투자해야 한다.

2. 창의성 그리고 사람

창의성이라는 용어는 단지 미래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어느 시대이든 창의적 인재가 필요하고 이들이 사회의 변화를 이끈다. 그러나 현 시대의 변화는 이를 더욱 요구하는 상황이다. 창의성(creativity)이라는 단어는 '만들다, 생산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creare‘ 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다. 이러한 만들어 낸다라는 의미가 지금 이 시대를 표현하는 용어로, 이외에 또 다른 말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형성되는 여러 사회적 현상들의 대표적 표현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엄청난 정보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낸 정보를 활용하고 또 다시 그것을 토대로 새로운 정보들을 생산해낸다. 이렇게 정보의 생성과 소멸 주기가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빨라지고 양적으로도 엄청난 양의 정보가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속도보다 더 중요한 변화는 정보를 만들어내는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과거에 정보를,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었다. 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고, 활용하는 사람이 따로 존재한 사회였다면 이제 그런 사회는 이미 지나가고, 활용만 하던 사람들이, 제공만 받던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사람들을 prosumer라고 표현한다. , 공급자와 소비자가 동일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제 만들어내는 인간이 대세다. 만들어낸다는 의미의 창의성이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그리고 이제 만들어내는 것들은 전 세계의 네트웍을 따라 모두에게 공유되고, 모두 활용하게 된다. 이러한 사회가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이고, web 2.0에서 이야기하는 기본 개념인 참여, 공유, 개방, 협력이라는 개념과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 된다.

3. 미래와 창의성 교육

그러면 이제 교육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떤 조건에서 어떤 모습으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가? 교사들은 어떤 모습으로 있어야 하는가?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야 하는 시기이다. 그러한 질문의 소용돌이에 미래학교라는 key를 던져보자. 미래학교라는 모습을 상상할 때 아마도 열사람이면 다 머리속에 다른 모습으로 그려질 것이다. 미래는 다가와야 하는 것이고, 교육 역시 하나의 요소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확률 조합으로 치자면 수 만 가지가 형성되는 것이 아닐까? 그러므로 여기서 논의를 하자고 한다면 어느 측면으로든 범위를 한정지어 시작해야 한다. 여기서는 기술의 발달로 인한 사회, 교육의 변화를 다루고자 하므로 미래학교의 모습도 그런 측면으로 다루어보고자 한다.

미래학교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해야 한다. 아주 단순한 원리 같지만 실제 학교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에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의 NLII(National Learning Intrastructure Initiative)에서는 미래학교를 인간을 위한 학습공간, 다양한 형태의 학습 활동 지원, 외부와 소통이 가능한 설계, 융통성있는 공간 설계, 교사의 개별적 요구를 지원하는 설계, 사용자, 편이 안전 기능성을 고려한 설계, 학교 기관의 가치를 나타내는 공간으로 정의한다(KERIS, 2010). 이러한 설계에서 특히 창의성의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학교내, 교실내, 학생간, 교사와 학생간, 교사들간, 교실간, 학교간, 지역간, 그리고 세계와의 소통이다. 물리적 공간을 초월하여 이루어지는 소통의 장이 창의성을 기르는 원천이 되는 것이고, 바로 그런 공간이 미래학교이다.

그렇다면 미래학교에서의 창의성 교육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 수 있을까? 미래 교실안의 아이들은 이미 교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있으며, 글로벌 세계가 하나의 교실이다. 또한 아이들이 가지는 지식은 교과서나 참고서, 학습지, 그리고 교사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네트웍을 통하여 흐르는 수많은 정보의 바다 속에 있다. 그 안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쉽게 다른 학습자들과 공유하고, 공동의 관심을 가지는 전 세계의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공동의 지식을 창출하게 된다. 아이들이 어떤 학습활동을 하던지 교실안에 장착되어 있는 테크놀러지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학습활동의 결과가 누군가의 개입없이 자연스럽게 저장되고 필요할 때 다시 활용되는 환경이다(KERIS, 2010). 또한 교실밖, 학교밖에서의 경험이 학습활동과 연계되고,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이루어지고, 자연스럽게 학생의 이력으로 누적된다. 학습은 개인 단위, 소집단 단위, 학급 단위가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와 글로벌 세계와 연계되어 이루어지며, 필요할 때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와 접하고 정형화된 지식이 아니라 적시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미래의 학교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에 접근 가능하고(ubiquitus), 지역사회는 물론 글로벌 사회와 연계되어 있으며(community/global connected), 즐겁고(fun), 안전하고(safe), 생태지향적인(eco-friendly) 학교의 모습을 가지게 될 것이다. 기술지향적인 곳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학교로, 기술이 어느 곳이나 내재되어 있어서 인간의 가치를 높여주는 학교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김영애, 2011, 한국교육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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