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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이론] 교육과정변천사
작성자 : Edu연구소1   조회수 : 3419

교육과정변천사 

 

교육과정의 역사는 탐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분야이다. 교육과정 형태가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창조, 변형, 폐기되어 온 과정을 학습하는 것은 교육과정에 대한 폭넓고 깊이있는 시야를 제공하여 현행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발견 및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 나라의 교육과정의 역사를 알아보기 전에 사회변화를 개략적으로 살펴보았다.

 815광복 이후 우리가 당면한 가장 큰 교육적 과제는 모든 국민에게 교육을 개방해서 그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1945년에 취학률에 64%에 지나지 않았던 국민 학교 의무교육의 완전 실시를 위해 국가는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625사변이라는 민족적 대비극은 우리 나라를 폐허의 잿더미로 만들었고, 그 결과 교육은 크나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더구나, 인구의 계속적인 증가로 우리의 교육재정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교육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1960년대에 들어와서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을 이룩하였다. 그리하여 1970년대 초에 와서는 의무 교육의 취학률이 96.9%라는 높은 수준에 이르게 되었으며, 경제 성장과 더불어 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와 거기에 국민의 높은 교육열이 작용하여 중고등 학교와 대학 인구의 대폭적인 증가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와 같이, 1960년대 최대의 교육적 과제는 교육 인구의 증가에 따른 교육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었지만, 한편으로 정부는 교육의 방향을 정립하고자 교육이념을 추구하는 작업을 서둘러, 마침내 1968125일 국민교육헌장을 제정하게 되었다. 이는 우리 문화의 곳곳에 침식되어 있는 일제 식민지적 잔재를 일소함은 물론, 광복 후 홍수처럼 밀려온 외래사조 속에서 우리 자신을 정립하는 정신적 지주를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렇듯, 1960년대에는 국가가 교육의 양적 증대로 바쁜 시기였다면, 1970년대에 와서는 교육의 양적 확충을 계속하면서 질적 발전을 시도하기 시작하는 시기였다고 볼 수 있다. 1969년 중학교 무시험 추첨제를 위시해서 1973년 고등 학교 평준화 시책 등 중등 학교 입시 제도 개혁을 비롯하여 대학 시설의 확충과 실험대학 운영 등 대학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반 조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던 것이다. 이와 같이 성장하여 온 우리의 교육은 우수 인력을 개발해서 경제자립의 기반을 조성했고, 자주국방에 필요한 안보 의식을 고취했으며, 민족문화의 창조, 육성에 따르는 한국적인 가치체계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물질주의의 팽배에 대처하는 인간교육과 가치관교육의 부족, 오도된 교육열에 의한 과열과외, 입시 위주 교육의 팽배 등 너무나 큰 새로운 교육의 과제를 낳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교육적 병폐를 제거하지 않고는 우리 교육의 발전을 기할 수 없게 되었다. 한국 교육은 1980년대를 맞이하여 제5공화국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기계를 맞게 되었다. 교육혁신을 당면한 4대 국정지표의 하나로 설정하면서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일대 개혁인 730교육 개혁 조치를 단행하는 한편, 헌법에 교육 조항을 보강하는 등 교육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이와 함께 교육 기회를 확대하여, 교육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교육의 양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교육 과정의 개편 등 교육의 질적 발전을 위한 제반 조치를 단행했던 것이다. 특히, 교육개혁심의회를 설치하여 21세기를 향한 교육 개혁안을 마련함으로써 1980년대의 교육적 특징을 더욱 부각시킨 것이다.

 

 이러한 사회변화에 따른 교육과정의 역사를 학습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아래는 교육과정 변천사에서 다루는 내용의 범위이다.

 첫째, 우리 나라 교육과정의 역사는 수천 년에 이르지만 현재의 교육과정과 직접 연관성을 갖는 것은 해방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1945년 이후부터의 교육과정 역사를 다룬다.

 둘째, 교육과정 활동은 개발, 운영, 평가로 나누어지지만, 자료의 빈곤으로 개발활동에 한정하고, 그 중에서도 개발 과정이 아닌 개발의 산물에 관심을 둔다.

 셋째, 교육과정 개발의 산물은 국가, 지역, 학교 수준에서 찾을 수 있지만, 중앙집권적인 교육과정 개발 체제를 유지해 온 전통과, 지역 및 학교 교육과정 자료 수집의 어려움으로 국가에서 개발된 문서에 초점을 둔다.

 넷째, 국가 수준 교육과정 문서를 학교 급별로 고시된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변천 과정을 다룬다.

 다섯째, 교육과정의 시기 구분은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교육부고시(과거 문교부령)에 의거하여 교육과정의 공포 시점에서 개정 교육과정의 공포 시점 전까지를 한 시기로 본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공포 시점과 운영 시점에 차이가 있으므로, 연도 표시는 중학교의 공포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1. 교육에 대한 긴급조치기(19451946)

 

 1945년 일본의 패망과 함께, 서울로 진주한 미군은 한국 교육위원회를 조직하고, 이 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미군정청 학무국에서 신조선의 조선인을 위한 교육을 일반 명령으로 시달하였다. 그 중 교과목에 관련해서는 상당히 포괄적으로 진술하였는데, 이는 교수 용어를 한국어로 할 것과 조선의 이익에 반하는 것을 교수함을 일체 금하는정도였다. 또한 평화와 질서를 당면 교육목표로 하고, 교육제도와 법규에서 일본적 색채를 없애도록 하였으며, 초등학교중등학교 교과 편제 및 시간 배당을 발표하였다.

 

 

긴급조치 시기의 과목 및 교육 시수(1945)

 

교과

공민

국어

지리

 역사

산술

이과

음악

 체육

학년

 

13

4

56

고등과

2

2

2

2

8

7

6

6

1

1

2

2

5

4

3

2

1

3

2

2

3

3

3

3

20

20

18

17

 

 이러한 시간 배당과 편제는 임시 방편의 것이기는 하였으나, 제국주의적 색채가 강한 수신과를 없애고 공민과를 신설한 점. 우리말로 수업이 이루어진 점, 국사를 교과목에 포함시킨 점 등이 특기할 만하다. 이러한 교과 편제와 시간 배당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정시달되었다. 당시의 중학교는 고등학교와 사범 학교 임상과와 실업학교를 포함하고 있었으므로, 시간 배당과 교과목 편제에서도 그것을 찾아볼 수 있다. 수업 시수는 1주일에 3234시간 정도였고, 국어 수학, 영어 등 도구 교과에 치중하였다.

 

긴급조치 시기의 중등학교 교과목 및 교육 시수(1945)

 

교과

 

 

지리

 

역사

 

물리

화학

생물

 

 

 

 

 

 

 

 

 

학년

 

1중학

 고녀

2중학

 고녀

3중학

 고녀

4중학

 고녀

2

2

2

2

2

2

2

2

7

7

7

7

6

6

5

5

3

3

3

3

4

3

4

3

4

3

4

3

4

2

4

3

4

3

4

3

5

4

5

4

-

2

-

2

-

4

-

4

-

2

-

3

-

3

-

4

5

4

5

4

5

4

5

4

3

2

3

2

3

2

3

2

1

2

1

2

2

2

2

2

1

1

1

-

-

-

-

-

1

1

1

-

1

1

-

1

-

1

-

1

-

1

-

1

1

-

1

-

2

1

3

1

32

33

32

33

34

35

33

36

 

 

2. 교수요목기(19461954)

 

 1946교수요목 제정 위원회는 교수요목을 제정하고 교과서를 편찬하는 일에 착수하였다. 교수요목은 교과의 지도내용을 상세히 기술한 문서를 말한다. 교수요목기 교육과정의 전반적인 특색은 첫째, 교과의 지도내용을 상세하게 표시하고, 기초 능력을 기르는 데 주력하였으며, 둘째, 교과는 분과주의를 선택하여 체계적인 지도와 지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었고, 셋째, 우리 나라의 교육 이념인 홍익인간의 정신에 입각한 애국애족교육을 강조하였으며, 일제의 잔재를 없애고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당시의 교수요목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제정하지 못하였으므로 각 교과별로 가르칠 주제를 열거하는 정도에 불과하였고, 교수의 목표나 지도시의 유의사항 등에 관한 언급이 없었다. 특히, 그 내용이 학생들의 지적 능력에 비해 너무 높다는 평이 있었다.

 각 교과별 교수요목에 나타난 특징은, 교육과정의 진술체계가 통일되지 않아 대부분의 교과가 단원 또는 제재명과 내용 요소만을 제시하고 있고, 모든 교과가 단원 또는 제재별로 이수할 시간 수를 밝히고 있으며, 교과에 따라 내용 요소의 진술 형식이 다르고, 교과의 편제는 지금과 비슷하지만 사회생활과가 생겼다는 점이다. 사회생활과는 공민, 역사, 지리, 작업, 자연관찰(13학년)을 종합하여 편성한 교과를 민주 시민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교수요목기의 초급 중학교 교과목 및 교육 시수(1946)

과목 학년

1학년

2학년

3학년

필수과목

국 어

사 회 생 활

수 학

일 반 과 학

체 육보 건

실 과

음 악

5

5

5

5

5

2

2

5

5

5

5

5

2

2

5

5

0

5

5

2

2

선택과목

과 학

외 국 어

음 악

미 술

수 공

실 업

0

5

12

12

12

010

0

5

12

12

12

010

0

5

12

12

12

010

특수과목

국 어

과 학

1

1

1

1

1

1

합 계

39

39

39

표에 제시된 수업시간 수는 주당 평균 수업시간 수를 나타낸다.

 

 

3. 1차 교육과정기(19541963)

 

1) 이념 및 기본 방향

 1차 교육과정은 1954년 문교부령 제 35호로 제정 공포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사범학교 교육시간 배당 기준령과 그 이듬해 1955년 문교부령 제44, 45, 46호로 각각 공포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말한다.

 이 시기의 교육과정은 각 학교의 교과목 및 기타 교육활동의 편제로 정의되었으며, 법령상의 명칭이 교과과정이었기 때문에 이 시기의 교육과정은 교과 과정 시기또는 교과중심 교육과정 시기라고 부른다. 이러한 제1차 교육과정은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러한 제1차 교육과정은 교육과정 자체는 교과중심이었으나,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편찬한 교과서는 생활중심을 지향하고 있었다. 이는 다음과 같은 교과성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통적 학습을 중심으로 하던 종래의 교과 학습의 배열을 버리고, 생활중심의 단원 학습으로 배열한 점, 예전의 소단원제를 버리고 대단원제를 택하여 학습의 생활화와 학습의 효과를 가져오게 한점, 지식과 암기를 강요하는 주입식 학습을 피하고 학생의 생활과 경험을 토대로 이해와 기증 및 태도를 기르는 방향으로 전환하고자 노력한 점, 아동의 흥미를 중심으로 하는 작업 단원을 되도록 많이 설정하고, 작업을 통하여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자신의 생활 경험을 심화확충하는 방향으로 개선한 점등이다.

 1차 교육과정에는 구성 방침이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각급 학교의 교육과정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본 과정의 기본 태도에 나타난 것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우선, 현실 생활을 개선하고 향상시킬 사회 개선 의지를 강조하고 있고, 정부수립후 제정공포한 교육법에 제시된 교육 목적을 달성하는 방도로서의 교육과정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에는 최소한의 필수적인 교육내용만 표시하여 국가 기준으로서의 교육과정임을 명확히 하고, 반공 교육, 도의 교육, 실업 교육을 강조하며, 특별활동 시간을 배당하여 전인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2) 편제 및 운영

(1) 초등학교

 교육목적 및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교과 이외의 활동으로 특별활동을 편성하여 교과 활동과 함께 2대 편제를 이루었다. 그리고 교과는 모두 8개 교과로 대교과제를 이루고 있다. 지금의 도덕과는 하나의 교과로 독립하지 않고, 각 학년의 총 이수시간 수에서 연간 35시간 이상의 시수를 확보하여, 전 교과와 학교 전체의 교육활동을 통해 도덕 교육을 행하도록 하였다. 또한 시간 배당의 기준을 총 이수시간에 대한 백분율(%)로 표시하였다.

(2) 중학교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특별 활동을 편성하여 교과활동과 함께 2대 편제를 이루었다. 그리고 대교과제를 취하여 필수 교과(8개 교과)와 선택 교과(실업가정, 외국어, 기타 교과)로 하였으나, 지금의 도덕과는 사회 생활고에 배당된 시간수 중 최저 35시간 이상의 시수를 확보하여 수업하도록 하였다. 또한 시간 배당의 기준은 각 학년별로 연간 이수해야 할 시간 수와 주당 시간수로 표시하였다.

(3) 고등학교

  초등학교 및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의 편제도 교과활동과 특별활동으로 구성되었다. 교과 구성과 시간 배당 기준을 설정하고, 수업량을 연 단위로 표시하여 지역사회의 실정에 따라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덕 과목을 신설하여 주 1시간씩 필수로 수업하게 하였고, 교과 활동에는 필수 교과와 선택교과를 두었으며, 인문계 고등학교와 실업계 고등학교의 교과 구성에 있어서 필수 교과는 동일하게 하고, 선택 과목에서 실업학교는 실업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문 교과를 포함하도록 하였다.

 

 

1차 교육과정기의 중학교 교육과정 시간 배정 기준(1954)

 

 학년

1

2

3

 교과

 

 

국 어

140(4)시간

140(4)시간

140(4)시간

수 학

140(4)

140(4)

140(4)

사 회 생 활

175(5)

175(5)

175(5)

과 학

140(4)

140(4)

140(4)

체 육

70(2)

70(2)

70(2)

음 악

70(2)

70(2)

70(2)

미 술

70(2)

70(2)

70(2)

실 업 가 정

175(5)

175(5)

175(5)

소 계

980(28)

980(28)

980(28)

선택

교과

실 업 가 정

35245(17)

35245(17)

35245(17)

외 국 어

105175(35)

105175(35)

105175(35)

기 타 교 과

0105(03)

0105(03)

0105(03)

특 별 활 동

70105(23)

70105(23)

70105(23)

1,1901,330시간

(3438)

1,1901,330시간

(3438)

1,1901,330시간

(3438)

이 표에 나타난 총시간 수는 연간 최소 시간량이고, ( )안의 수는 34주를 기준으로 한 주당 평균 시간 수이다.

 

4. 2차 교육과정기(19631974)

 

1) 이념 및 기본 방향

  2차 교육과정은 1963년 문교부령 제119, 120, 121, 122호로 개정 공포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및 실업학교 교육과정을 말한다. 이 시기에는 교육과정을 학교의 지도하에 학생들이 가지는 경험의 총체로 봄으로써, 이를 교육과정의 개념상 생활중심 교육과정또는 경험중심 교육과정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생활중심 교육과정의 특징은 제2차 교육과정 곳곳에 잘 드러나 있는데, 특히 총론에서는 교육과정은 곧 학생들이 학교의 지도하에 경험하는 모든 학습의 총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경험여하에 따라 그들이 어떤 인간으로 성장하게 되느냐가 결정되는 것이다라고 교육과정을 정의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 개정의 취지에서는 교육과정의 내용, 교육과정의 조직, 교육과정의 운영면에서 각각 아래와 같은 강조점을 두어 생활중심 교육과정의 성격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

 첫째, 교육과정의 내용에서는 자주성, 생산성, 유용성을 강조하였다. 각 지역 사회의 학교가 국가적 기준에 의하여 각 지역 사회의 실정에 맞게 교육과정을 구성하도록 하는 교육과정의 자주성과 학습자의 주체적 활동을 강조한 학습의 자주성을 강조하고, 우리 생활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실업 및 직업, 과학 기술 교육을 강화하는 생산성과 교육을 실생활과 직결시키고 학교를 사회와 접근시키는 교육내용의 유용성을 강조하였다.

 둘째, 합리성을 강조하면서 학생의 성장 발달에 적용될 수 있는 통일성 있고 계통성과 발전성 있는 교육과정의 조직을 제시하였다. 당시의 교육과정 개정의 요점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내용 요소로 기초 학력을 충실히 할 것을 제안함과 동시에, 학교급간의 연계성뿐 아니라 교과간의 통합성도 강조하면서 교육과정의 계열화를 통해 계통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지역성을 강조하여 각 지역 사회의 모든 자원을 학습경험에 효과적으로 이용하게 하고, 학습경험의 결과는 지역 사회의 개선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 교육과정에는 일반적인 기준만을 제시하고 그 구체적 운영은 지역 사회에 맞게 해 나가도록 하였다.

 

2) 편제 및 운영

(1) 초등학교

 반공도덕 교육을 교과활동, 특별활동과 같은 수준의 한 영역으로 독립시켜, 교과활동, 특별활동, 반공도덕활동의 3대 편제를 이루게 하였다. 교육과정 시간 배당은 교과별로 주당 이수 시간만을 표시하고, 특별활동 시간을 전체 시간에 대한 백분율(%)로 표시, 그 폭에 따라 자율성, 융통성, 신축성을 기하도록 하였다. 또한 학년별로 주당 총이수 시간을 1시간 정도 줄이고, 사회생활과의 명칭을 사회과로 바꾸었다.

 그 후, 문교부는 국민교육헌장 이념의 구현과 한글 전용계획 등의 정부시책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1969년 문교부령 제 251호로 교육과정을 부분적으로 개정하였다.

 완전한 한글 전용을 위해 국어과에서 한자 교육을 하지 않도록 하였고, 미술과에서 표준색을 12(혹은 24색에서) 10(혹은 20)으로 바꾸었다. 반공도덕활동은 주당 1시간에서 2시간으로 시간을 늘였고, 특별활동을 강조하면서 국민교육헌정 이념과 관련시켜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였다. 또한 특별활동의 시간 배당 기준을 주당 시간 수로 표시하였다.

(2) 중학교

 중학교도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교과활동, 특별활동, 반공도덕활동의 3대 편제를 이루게 하였다. 그리고 중학교교육의 성격을 보통교육으로 보아, 선택 교과를 두지 않고 공통 필수 교과만을 두었다. 또한, 주당 1시간 정도를 줄여, 한 주에 3033시간을 수업하고, 특별활동 시간이 전체 시간의 8% 이상이 되도록 하였다. 교육과정 시간 배당에서는 교과별로 주당 이수시간을 표시하고 단위 수업시간을 50분에서 45분으로 줄였으며, 사회생활과의 명칭을 사회과로 바꾸었다.

 그 후, 문교부는 국민교육헌장 이념의 구현과 한글 전용계획 등의 정부 시책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1969년 문교부령 제 251호로 교육과정을 부분적으로 개정하였다.

 교과활동과 관련해서는 완전한 한글 전용을 위해 국어과에서 한자 교육을 하지 않도록 하였고, 미술과에서 표준색을 12(혹은 24)에서 10(혹은 20)으로 바꾸었다. 사회과의 2학년(역사 분야)에서는 국사를 세계사와 분리시켰고, 실업가정과에서는 남녀 공통 필수의 기술과목을 신설하였으며, 2, 3학년에서 농업, 공업, 상업, 수산업, 가정 중에서 한 과목을 택하도록 하였다. 반공도덕활동은 주당 1시간에서 2시간으로 확장하고, 특별활동을 강조하면서 국민교육헌장 이념과 관련시켜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였다. 또한 특별활동의 시간 배당 기준을 주 2.5시간이라는 최저 시간으로 표시하면서 집단활동이라는 영역을 신설하였다. 따라서 각 학년의 총이수시간도 늘어나게 되었다. 그 후, 1972년 문교부령 제300호에 의해 한문 교과가 다시 생겼다.

(3) 고등학교

  인문계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공통과목 이외에 인문과정, 자연과정, 직업과정으로 나누어 과정별 선택과정을 마련하였으며, 이러한 과정별 선택은 1학년 과정을 수료한 후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또한, 3년간 이수해야 하는 교과별 단위 수를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서 정해주면, 학교에서는 이를 참고로 교육과정을 계획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각 교과별 시간 배정을 단위제로 표시하였다. 1단위는 1학기(18, 현재는 17) 동안 매주 1시간씩 이수하고 그 이수를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

 그 후, 문교부는 국민교육헌장 이념의 구현과 한글 전용계획 등의 정부 시책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1969년 문교부령 제251호로 교육과정을 부분적으로 개정하였다. 교련 교과를 12단위로 신설하였고, 인문계 고등학교 국어에서 한자 교육 부분을 없애고, 국어에 있는 한문을 6단위로 늘였으며, 2외국어 과목에 에스파니아어를 추가하였다. 또한 국민윤리 4단위를 반공 및 국민윤리 6단위로 늘였고, 특별활동 시간을 따로 배정하면서 집단활동 영역을 신설하였다.

 2차 부분 개정은 1973년 문교부령 제30호로 공포되었는데, 인문계 고등학교의 제2외국어 일본어를 신설하였다. 3차 부분 개정은 1973년 문교부령 제325호로 국적 있는 교육을 강조하면서 국사교육을 강화하였다.

 

2차 교육과정기의 중학교 교육과정 시간 배정 기준(1963)

과정 학년

1

2

3

교 과

국 어

수 학

사 회

과 학

체 육

음 악

미 술

실 업가 정

외 국 어

56

34

34

34

34

2

2

45

35

56

34

34

34

34

2

2

45

35

56

34

34

34

34

2

2

45

35

반 공 도 덕

1

1

1

총 계

3033

3033

3033

특 별 활 동

8%

8%

8%

이 표에 제시된 수업시간 수는 주당 평균 수업시간 수를 나타낸다.

 

1963년과 1969년의 중학교 교육과정 시간 배정 기준 비교

1963년의 시간 배정 기준표

1969년의 시간 배정 기준표

 

 학년

1

2

3

 

 학년

1

2

3

구분

 

구분

 

교과

실업가정

45

46

312

교과

실업가정

45

56

512

반공도덕

1

1

1

반공도덕

2

2

2

3033

3033

3033

3134

3134

3134

특별활동

8%

8%

8%

특별활동

2.5

2.5

2.5

이 표에 제시된 수업시간 수는 주당 평균 수업시간 수를 나타낸다.

 

5. 3차 교육과정기(19731981)

 

1) 이념 및 기본 방향

 3차 교육과정은 1973, 1974년 문교부령 제325, 326, 350호로 제정 공포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말한다. 3차 교육과정은 우리나라 교육과정 제정상 처음으로 교육과정심의회에서 시안을 확정하고, 2년 간의 실험평가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는 1968년 선포된 국민교육헌장의 이념과 1960년대 미국 교육계를 주도한 학문중심 교육과정 이론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졌다. ,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팽창하는 학문적 지식의 구조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되, 그 구조를 학생 스스로가 발견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론에 바탕을 둔 것이다.

 이러한 제3차 교육과정은 국민적 자질의 함양 및 인간교육의 강화, 지식기술의 쇄신 등을 기본 방침으로 하고, 이러한 방침에 따라 자아실현(개인면)과 국가 발전 및 민주적 가치 함양(사회면)을 교육 목표로 하였다.

 , 1979년 교육과정 체제를 정비하여 문교부 고시 제424호로 공포하였는데, 이는 교육과정의 성격이 변한 것이 아니라, 문교부령이 문교부 고시로 바뀐 것이다. 문교부령을 문교부 고시로 바꾼 것은 교육과정을 개정할 때마다 법제처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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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편제 및 운영

(1)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편제에서는 반공도덕 영역이 없어지고, 도덕과가 신설되면서 교과활동과 특별활동의 2대 편제가 되었다. 또한 5, 6학년의 사회과 중 일정 시간을 국사에 할애하고 교과서도 따로 편찬하였다. 시간 배당 기준표에는 이수 시간을 교과별, 학년별로 연간 최소시간량으로 표시하였고, 단위 수업시간도 40분 혹은 45분으로 변화를 주었다. 이는 16학년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것이었다. 또한 교육 내용에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집합의 개념이 도입된 것은 예전의 생활 수학을 벗어난 획기적인 일이었다.

(2) 중학교

 중학교 역시 반공도덕 영역이 없어지고, 도덕과가 신설되면서 교과활동과 특별 활동의 2대 편제가 되었다. 또한, 국사를 하나의 교과를 독립시켰고, 실업가정과에서 여자 기술을 가정으로 바꾸고, 선택 교과였던 가정을 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교과는 12개 교과를 필수로 하고, 실업가정 과목에 선택을 두었다. 도덕, 국어, 국사와 1학년의 전교과를 제외하고는 시간 배당을 연간 총시간수로 표시하여, 학교장에게 교육과정 운영의 재량권을 폭 넓게 부여하고자 하였다. 이 교육과정은 1977년 문교부령 제404호로 부분 개정되면서, 산업체에서 중학교를 부설로 설치운영할 수 있게 하였다.

(3) 고등학교

 교과활동과 특별활동의 구조를 갖추고, 교과활동은 필수, 필수선택, 과정별 선택과목으로 구분하였다. 과정별 편성은 인문과정, 자연과정, 직업과정으로 구분하고, 직업과정에는 예능, 체육, 외국어 및 기타 과정을 둘 수 있도록 하였다. 총 이수 단위는 과정에 상관없이 204222로 하여 이수 단위에 폭을 두었고, 교과목별 단위 또한 이수 단위에 폭을 두어 융통성과 신축성을 부여하였다. 또한, 과목의 이름을 혼돈하지 않도록 필수 과목에는 , 과정별 선택 과목에는 를 붙이고, 총 과목 수는 35개로 축소시켰으며, 특별활동에 12단위를 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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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교육과정기의 중학교 교육과정 시간 배정 기준(1973)

 

 학년

1

2

3

 교과

 

도 덕

70(2)

70(2)

70(2)

국 어

140(4)

175(5)

175(5)

국 사

 

70(2)

70(2)

사 회

105(3)

70(2)

70(2)

수 학

140(4)

105140(34)

105140(34)

과 학

140(4)

105140(34)

105140(34)

체 육

105(3)

105(3)

105(3)

음 악

70(2)

3570(12)

3570(12)

미 술

70(2)

3570(12)

3570(12)

한 문

35(1)

3570(12)

3570(12)

외 국 어

140(4)

70175(25)

70175(25)

실업

가정

필수

기술()가정()

105(3)

105(3)

105(3)

선택

수산가사중 택1

 

105140(34)

105245(37)

총이수시간

1,120(32)

1,1201

1,1201

특별활동

70(2)

70(2)

70(2)

이 표에 나타난 총 시간 수는 연간 최소 시간량이고, ( )수는 34주를 기준으로 한 주당 평균 시간 수이다.

 

 이 교육과정은 1977년 문교부령 제404호로 부분 개정되었는데, 사회 교과의 5개 과목(정치경제, 사회문호, 세계사, 국토 지리, 인문 지리) 중 정치경제는 필수 교과로 하고, 인문 과정은 나머지 4과목을 자연 과정은 4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하도록 하였다. 특별활동 내용 중 학생회 활동을 학도 호국단으로 바꾸어 운영하도록 하였고, 산업체의 근로청소년교육을 위한 특별 학급산업체 부설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에 관한 예외 조치를 규정하였다.

 

 

6. 4차 교육과정기(19811987)

 

1) 이념 및 기본 방향

 4차 교육과정은 1981년 문교부고시 제442호로 공포된 교육과정을 말한다. 4차 교육과정은 문교부에서 교육과정을 개발하지 않고,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하여 기초 연구와 총론, 각론, 시안을 개발하도록 한 연구 개발형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4차 교육과정은 민주 사회, 고도 산업 사회, 건전한 사호, 문화 사회, 통일조국 건설에 필요한 건강한 사람, 심미적인 사람, 능력 있는 사람, 도덕적인 사람, 자주적인 사람을 길러내는 데 목적을 두었다.

 4차 교육과정은 개정의 방침을 이전의 교육과정이 지닌 문제점들(학습내용의 고다, 학습하기 어려운 교육내용, 교과목 위주의 분과 교육, 일반 교육의 소홀, 전인 교육과 인간 교육의 미흡)을 보완, 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 개혁의 추진(교육내용의 양과 수준의 적정화, 과열 과외 잠재요인 제거), 국민정신교육의 강화(초등학교 교육목표 내용의 체계화 등 각급학교 교육과정에의 체계적 반영) 등에 두었다.

 4차 교육과정의 이념의 특징은, 어느 한 사조나 이념만을 고수하는 교육과정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교과중심, 경험중심, 학문중심 등과 같은 접근 위에서 변화와 미래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는 미래 지향적 교육과정의 인식이 반영되었다. 특히, 지금까지 소홀히 해온 인간중심 교육과정의 성격도 반영되어 개인적, 사회적, 학문적 적합성을 고루 갖춘 교육과정이 되게 하였다.

 

2) 편제 및 운영

(1) 초등학교

 특별활동의 영역이 4개 영역에서 3개 영역으로 줄어들었지만, 교과활동과 특별활동으로 나누어진 2대 편제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특히, 1, 2학년에서 교과간의 통합을 시도하여 대영역별 시간 배당을 한 점과 특별활동 시간을 별도로 배정하지 않은 점이 두드러진다. 한편, 4, 5, 6학년에서는 특별할동 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늘였고, 1, 2, 3학년의 국어 시간이 1시간씩 늘어났다.

 운영지침은 교육과정 운영에 시사를 주기 위하여 계획, 지도, 평가, 기타의 4부분으로 나누어 편성하였고, 특히 평가 지침에 관한 내용이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2) 중학교

 교과활동과 특별활동으로 이루어진 편제에는 변함이 없으나, 필수 교과인 생활기술()과 가정()과목을 3학년에서 빼고, 2, 3학년에서 선택하던 농수산업과 가사를 3학년에서만 선택하게 하여 2, 3학년에서 각각 1과목을 줄였다.

 특별활동은 학급활동, 클럽활동, 학교행사와 더불어 3개 영역으로 하였고, 학생회활동과 클럽활동은 각각 주당 1시간을 배정하였으며, 학교행사는 별도의 시간을 이용하도록 하였다.

 운영지침은 교육과정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처음으로 계획, 지도, 평가 기타의 4부분으로 나누어 편성하였고, 특히 평가지침에 관한 내용이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그리고 고등 공민 학교 교육과정과 근로청소년을 위한 산업체부설중학교 교육과정을 단일화시켰다.

(3) 고등학교

 4차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인문계, 실업계, 기타계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통합하여 단일화한 것이다. 4차 교육과정의 편제와 시간 배당의 특성은 아래와 같다. 교과활동을 보통 교과와 전문 교과로 나누고, 보통 교과에 전과정의 4060%를 공통필수 과목으로 지정함으로써 전인교육을 충실히 하도록 하였다. 교육내용의 양을 조정하여 전체 이수 단위를 축소하였다(201216 단위).유사 과목 또는 관련 교과를 통합하여 학생의 부담을 덜어 주고, 과목에 따라 ,로 구분하여 을 필수로 정하였다. 자유 선택 과목의 이수 단위가 08단위로 늘어남과 동시에, 선택의 범위도 철학, 논리학, 심리학, 종교 등으로 확대되었고, 반드시 2개 이상의 교과를 개설하여 학생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도록 하였다.

 특별활동은 학급활동과 학도호국단활동을 통합하여 학교호국단활동, 클럽활동, 학교행사의 3개 영역으로 편성하였고, 학도호국단활동과 클럽활동에 각각 주당 1시간을 배정하였다.

 

 

7. 5차 교육과정기(19871992)

 

 

1) 이념 및 기본 방향

 5차 교육과정은 19878년 문교부고시 제87-9, 87-7, 88-7호로 공포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말한다. 5차 교육과정은 교육과정 및 교과용 도서 중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만을 개정한다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건강한 사람, 자주적인 사람, 창조적인 사람, 도덕적인 사람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었다.

 5차 교육과정은 개정의 방침을 교육과정의 적정화, 내실화, 지역화에 두고, 개정의 전략으로 지속성(4차 교육과정의 기본 골격 유지), 점진성(혁명적이고 총체적인 개혁보다 현실 여건을 감안한 점진적인 개성), 효율성(교육과정이 의도한 대로 기대하는 교육적 성취를 가져오도록 하는 제반 조치의 시행)을 제시하였다.

 특히 중앙집권적 교육과정 체제를 지방화하기 위하여 교육과정의 지역화를 강조하고 교육과정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효율화를 중시하였다.

 5차 교육과정은 교육 내용과 운영면에서의 개정의 중점을 기초 교육의 강화, 정보화 사회에 대응하는 교육의 강화, 교육과정의 효율성 제고 등으로 두었다. 특히, 교육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교육과정에서 의도한 바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그대로 실현되는 쓸모 있는 교육과정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2) 편제 및 운영

(1) 초등학교

 5차 교육과정의 편제와 시간 배당의 특징은 1, 2학년에 통합 교과 신설, 통합 교과서에서 1, 2학년 산수와 국어는 분과 독립시키면서 다양한 학습자료(산수-산수 익힘책, 바른 생활-생활의 길잡이, 국어-말하기듣기, 쓰기, 읽기)를 발간, 연간 수업 시간 수의 증가, 주당 수업 시간 수의 합리적 조정, 특별활동 시간 운영의 현실화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제5차 교육과정에서는 1, 2학년의 교과활동의 평가결과는 학생의 활동 상황과 진보의 정도, 특징 등을 문장으로 기술하도록 하고, 특수아들을 위하여 특수 학급을 설치운영할 경우의 유의 사항을 명시하였다.

(2) 중학교

 중학교 교육과정의 편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과학 교육강화를 위해 수학과 과학 교과의 시간이 늘어났고, 남녀 역할에 대한 재조명으로 남녀 공통 교과로 기술가정교과가 새로 생겼다.

(3) 고등학교

  5차 교육과정은 과목당 기준 단위를 제시하고 과목의 기준 단위에 맞추어 교과서를 편찬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였다. 그리하여 일반계 고등학교는 인문자연 과정의 경우 3년 간 교과활동으로 192204 단위, 특별활동으로 12단위를 이수하여 총 204216단위를 이수하게 하였고, 직업과정은 직업에 관련한 전문 교과 50100단위를 포함하여 204216단위가 되도록 하였다. , 특수 목적 고등학교 또는 특수 목적 학과는 204216단위의 10% 이내에서 초과 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사회적, 학문적 발전과 요구에 따라 일부 과목의 통폐합, 세분화, 이수 단위의 조정이 있었으며, 과학 계열, 예술 계열의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특별활동의 학급활동을 전교 학생회 활동과 분리하였다.

 이러한 제5차 교육과정은 1990년 부분 개정되었는데, 진학을 하지 않는 일반계 고등학교의 학생들에게 직업 교육과정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고, 도 교육감에게 지역 및 학교 실정에 알맞은 교육과정을 편성하도록 교육과정 편성 승인권을 일부 위임하였다. 1993년에는 교련 교과의 내용을 군사교육 중심에서 안전생활 중심으로 바꾸었다.

 

8. 6차 교육과정기(19921999)

 

1) 이념 및 기본 방향

 6차 교육과정은 시대적, 학문적, 개인적 요구의 변화에 따라 교육부고시 제1992-15, 1992-16, 1992-11, 1992-19호로 1992년 제정공포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말한다. 6차 교육과정의 시행 시점과 완전 실시 시점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는 19951997, 고등학교는 19961998년이다.

 6차 교육과정은 건강한 사람(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람), 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창의성을 가지고 실천하는 사람). 도덕적인 사람(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선한 일을 실천하는 사람)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6차 교육과정에서는 이러한 인간상과 함께 제5차 교육과정에 대한평가를 기반으로 개정 중심을 아래와 같이 설정하였다.

 교육과정 결정의 분권화 : 중앙 집권형 교육과정을 지방 분권형 교육과정으로 전환시켜 시도 교육청과 학교의 자율 재량권을 확대한다.

 교육과정 구조의 다양화 : 다양한 이수 과정과 교과목을 개설하고, 필수 과목을 축소하는 한편, 선택 과목을 확대하여 교육내용의 획일성을 줄인다.

 교육과정 내용의 적정화 : 학습량과 수준을 조정하고, 교과목 체계의 개선으로 교육내용의 적합성을 높이고 학습부담을 줄인다.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화 : 학생의 적성, 능력, 진로를 고려하고, 학습과 생활의 기초능력을 신장하며, 평가방법을 개선하여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6차 교육과정에서 가장 특기할 사항은 편성운영체계의 개선이다. 6차 교육과정에서는 국가 수준, 지역 수준, 학교 수준 교육과정을 명백히 구별하고, 교육부시도 교육청학교로 이어지는 교육과정 편성 운영체제를 강조하였다. 국가 수준 교육과정은 초중등 학교의 교육내용에 관한 전국 공통적일반적 기준이다. 지역 수준 교육과정은 일선 학교가 학교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작성한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이다. 학교 수준 교육과정은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과 시도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분석검토하여 각 학교의 실정에 맞도록 만든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이다.

 

2) 편제 및 운영

(1) 초등학교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편제는 교과, 특별활동, 학교 재량 시간으로 이루어지며, 그 구체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기본 생활습관과 예절 교육 강화, 저학년의 통합 교과 재조정, 고학년의 수업시간 감축, 생활의 기초 기능과 태도교육 강화, 학교 재량시간의 신설, 산수를 수학으로 명칭 변경을 변경한 것 등이다.

(2) 중학교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특징은 주당 수업시간을 34시간으로 조정, 국사를 사회에 통합시켜 사회과에서 지리, 국사, 세계사, 공민 등을 가르치게 함(, 국사 교과서는 따로 편찬). 실업가정과를 통합 개편하여 남녀 공통 필수로 정함, 선택 교과제 도입,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역할 분담체계를 확립, 각 교과별 성격과 내용 체계를 명확히 하고, 지도방법과 평가기준을 상세하게 제시하여, 교육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함 등이다.

(3) 고등학교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구체적인 특징은 개방형 체제를 선택(보통 교과-일반 교양 교육, 전문 교과-직업 교육 및 전문 교육)하여 모든 고등학교가 필요한 교과를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고, 계열이나 과정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이수하는 공통 필수 과목(10과목)’은 교육부가 정하고, 과정의 특성에 따라 이수하는 과정 필수 과목은 시도 교육청에서 결정하며, ‘과정 선택 과목은 각 고등학교에서 필요에 따라 선택하도록 하였다. 직업전문 교과는 모든 학생이 이수하는 계열별 필수 전문 교과만 교육부가 24과목으로 정하고, 학과별 필수 전문 교과는 시도가, ‘학과별 선택 전문 교과는 각 학교가 선택하도록 하였고, 3년 간 총이수 단위를 204단위로 조정하고, 학기당 이수 과목을 12과목으로 줄였다. 학생의 다양성에 비추어 여러 수준과 특성이 나타나는 과목을 많이 신설하였고(보통 교과-70과목, 전문 교과-378과목), 교육내용의 시대적, 사회적, 개인적 적합성을 높여 미래 사회에 대비하는 교육과정이 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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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7차 교육과정기(2000)

 

1) 이념 및 기본 방향

 오는 2000년부터 시행되는 제7차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 진로에 맞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이는 수준별 교육방식을 도입, 학생 스스로 자신의 실력에 따라 교육과정을 선택토록 한데서 뚜렷하게 드러나 있으며 이로 인해 일선학교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아가 재량시간을 크게 늘려 정규교과 시간이외에 환경, 인성, 컴퓨터, 성교육 등을 실시,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10년동안을 국민 누구나 공통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국민공통 기본교육기간으로 설정한 것은 21세기에 걸맞는 세계화 교육이 절실한 현실을 반영하고 학년제 개념에 기초해 일관성 있는 교육과정을 구성,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수준별 교육과정은 말 그대로 일정 수준이상에 이른 학생들만 다음 단계의 수업을 받을 수 있고 여기에 못 미치는 학생들은 다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학생 본인과 부모의 요구가 있으면 수준이 떨어지더라도 다음단계에 진입할 수는 있다. 또 마지막 단계까지 마친 학생은 고교 23학년의 관련 선택과목을 먼저 공부할 수도 있다.

 수준별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교과는 국민공통기본과목 10개 가운데 국어 사회 영어 수학 과학등 5개이다. 학생간의 학력 격차가 큰 수학과 영어는 단계형 수준별 교육이, 나머지 과목은 보충형 수준별 교육이 이뤄진다. 수학은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동안 20단계로, 영어는 중1부터 고1까지의 4년동안 8단계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에 주당 2시간, 중학교에 4시간의 재량시간을 배당한 것은 획일적인 이론 수업이 아닌 현장체험학습이나 인성교육등을 통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을 육성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학교의 특별활동시간을 현행 3468시간을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편제

 

학교학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구분

 

1

2

3

4

5

6

7

8

9

10

11

12

 

국어

언어생활

국어

77

7

6

6

6

5

4

4

4

 

 

 

도덕

 

1

1

1

1

2

2

1

1

사회

사회생활

3

3

3

3

3

3

4

5

국사2

바른생활

22

수학

 

4

4

4

4

4

4

3

4

과학

탐구생활

3

3

3

3

3

4

4

3

슬기로운생활

33

실과

 

2

2

기술가정

2

3

3

3

체육

건강생활

수학

44

3

3

3

3

3

3

2

2

음악

 

2

2

2

2

2

1

1

1

미술

표현생활

2

2

2

2

2

1

1

1

즐거운생활

66

외국어

(영어)

 

1

1

2

2

3

3

4

4

재량시간

 

2

2

2

2

2

2

4

4

4

6

 

특별활동

 

1

1

1

2

2

2

2

2

2

2

8(단위)

주당수업시수

 

25

25

29

29

32

32

34

34

34

36

144(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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