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념의 성립 조건으로 본 관계

 신뢰도는 타당도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그러므로 높은 타당도를 확보하려면 반드시 신뢰도가 높아야 하지만, 신뢰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타당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신뢰도는 타당도의 충분조건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아무리 오차가 없고 일관성 있는 검사점수라도 목적에 적합하지 않는 것을 재고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되고 만다. 신뢰도와 타당도의 관계를 나타내면 다음 [그림 1]과 같다.

                                                                             [그림 1] 신뢰도와 타당도의 관계

 위의 과녁에 신뢰도가 타당도를 위한 필수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이 아님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가운데 그림을 보면, 과녁에 일관되게 맞았지만 정 가운데가 아닌 곳에 일관되게 맞았기 때문에 타당도는 높을 수 없다.
 타당도는 검사목적에 따른 검사도구의 적합성이라는 점에서 볼 때, 검사도구가 측정하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가를 증명하는 기본적인 절차이다. 타당도를 검정하지 않은 검사도구를 사용하여 얻은 자료로 학생들의 심리적 증상을 진단하고, 학업성취도를 비교하며, 인성을 측정하는 것은 잘못된 결론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 관찰점수의 구성요소로 본 관계

 관찰점수의 구성요소를 분석하여 타당도와 신뢰도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검사에서 얻은 관찰점수는 진점수와 오차점수로 구분할 수 있고, 진점수는 다시 타당한 진점수와 타당하지 않은 진점수로 구분되며 다음 [그림 2]와 같다.

                                                                               [그림 2] 관찰점수의 구성요소

 위의 [그림 2]에서 타당한 점수는 신뢰롭고 타당한 점수의 변량을 나타내며 타당하지 않은 점수는 신뢰롭지만 타당성이 없는 내용을 측정한 점수의 변량을 지칭하며, 나머지 오차점수는 오차변량을 나타낸다. 따라서 타당도가 높기 위하여 신뢰도가 높아야 한다. 그러나 신뢰도가 높다하여 타당도가 항상 높은 것이 아니다. 신뢰도와 타당도의 관계에서 신뢰도는 타당도를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타당도 계수는 피험자 집단의 응답결과에 의하여 추정되므로 피험자 집단이 보다 이질적일 때 공인타당도와 예측타당도 계수는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반대로 피험자 집단이 동질적이면 타당도 계수는 낮아진다. 그 이유는 두 변수간의 상관관계를 산출할 경우에 어떤 변수이든 절단되면 상관계수가 낮게 추정되기 때문이다.

3. 참고문헌

김진규(2009). 교육평가의 탐구 이야기. 동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