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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학] 얼마나 정의로운 세상인가
작성자 : Edu연구소1   조회수 : 619

얼마나 정의로운 세상인가

 

  정의(正義, justice)는 늘 화두다.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철학자는 정의의 의미를 찾고, 정치가는 그것을 아전인수로 받아들여 자신의 정치활동에 이용했다. 많은 철학자들이 말하는 정의는 시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도 하지만 공통된 속성은 공정(公正, just and fair)이다. 공정한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이다.

  공정한 사회는 보수를 많이 받던 적게 받던 모두 만족하는 사회이다. 구성원 모두가 마땅히 자신의 능력만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만큼만 대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회이다. 불편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공정한 사회와는 거리가 멀다.

  어느 나라의 문지기가 되어도, 높은 관직에서 많은 봉록(녹봉)을 받아도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사회 그런 사회가 좋은 사회라고 순자는 말한다. 사람은 악하기 때문에 늘 다른 사람의 것을 탐한다. 그러므로 사회는 더욱 공정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순자가 말하는 공정의 이유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그대로 통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잔혹한 범죄의 원인은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지기, 관료, 기업인, 정치인, 실업자 등 모두가 자신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다 자신의 능력에 비해 훨씬 미치지 못하는 대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래의 우리 사회가 더 발전하고 나아지려면 학교에서부터 아이들이 공부 외 다른 모습으로 마땅히 대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폭력의 문제도 공정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공정함의 의미를 가르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돌풍처럼 불어 닥쳤던 마이클 샌들 교수의정의란 무엇인가의 해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정의는 순자의 정의와 많이 닮아 있다.

 

  사족하나, 현대적 의미의 정의하면 롤즈(John Rawls) 아닌가. 롤즈는 공정한 사회는 혜택을 더 많이 받아야 할 사람의 입장에서 룰(rule)을 정해야 한다고 한다. 무지의 베일(veil)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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