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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학] 여덟 조각 피자의 정의(justice)
작성자 : Edu연구소1   조회수 : 720

여덟 조각 피자의 정의(justice)

 

 피자는 보통 한판이 거의 균등하게 8조각정도로 잘려 나온다. 만일 불특정 8명이 한 판의 피자를 나눠 먹는다면 어떻게 먹어야 모두 만족할까? 1조각씩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그 대답을 다수의 철학자들에게 들어보자.

 

△  아리스토텔레스- 능력이나 지위에 따라 차등 있게 나눠 먹는다. 이 경우 못 먹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 순자 - 예의 다스림(예치)에 순응하는 정도에 따라 많이 먹는 사람도 있고, 덜 먹는 사람도 있다. 이때 더 먹던, 덜 먹던 모두가 만족하면 된다.          

소피스트- 강자가 더 많이 먹는다. 여기서 강자란 정치적 파워나 사회적 지위, 재산 등을 더 많이 가진 자를 말한다. 이때 약자는 전혀 먹지 못할 수도 있다

소크라테스- 약자가 더 많이 먹어야 한다. 소크라테스의 이런 생각은 소피스트와는 전혀 다른 생각이다. 이런 생각의 차이로 그는 먹지 말아야 할 독배를 마셨다. “악법도 법이니까”   

공자- 효와 형제간의 우애(=)의 정도 및 극기복례(克己復禮=자신의 욕심을 이기고 사회적 규범에 따르는 것)의 정도에 따라 차등 있게 나눠 먹는다. 패륜아의 경우는 전혀 먹지 못한다. 그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석가모니- 보살행(菩薩行=고통과 욕심을 초월한 최고의 인간인 보살이 자비를 베푸는 행위)의 정도에 따라 먹는다. 악행을 저지른 사람은 전혀 먹지 못할 수 있다.△ 다산 정약용-성기호설(性嗜好設=인간의 본성은 기호, 즉 어떤 타고난 성향이다.) 피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피자를 먹고, 싫어하는 사람은 안 먹거나 다른 것을 먹는다.

 

벤담- 최대다수가 최대의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나눠 먹는다. 일단 조금이라도 먹어서 만족한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 “배 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 불만족한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고 얘기 한 것으로 봐서는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전혀 먹지 않았어도 충분히 만족한다.  

마르크스- 똑같이 한 조각씩 나눠 먹는다. 단 반드시 노동 한 후에. 그들은 일하지 않고서는 밥상에 손도 대지 말라고 한다. 잘 생각해 보면 불공평하고 살벌하고 비인도적 처사다. 그들에겐 우리가 말하는 의미의 정의를 논할 수 없을 것 같다.    

△ 롤즈- 덜 먹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최소 수혜자)을 우선 만족 시킨 다음, 아직 먹지 않은 사람들 끼리 능력에 따라 남은 나머지 조각을 나눠 먹는다.  

마이클 샌들- 롤즈와 순자의 방식과 많이 닮았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 여러분의 생각과 조금이라도 일치하는 철학자를 찾았는가? 여러분이 선택한 철학자의 방법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정의이다. 나는 다산의 정의와 많이 닮았다.      

 가장 좋은 정의는 없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만족하고 실천한다면 그것이 곧 그 시대의 정의다.

 요즘 아이들은 친구들과 피자집에 가면 넉넉히 시켜 먹으니 어떻게 나눠 먹지?’를 고민하지 않는다. 단지 돈이 있는지만 고민한다. 그들에겐 돈이 곧 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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